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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문 언덕
다른 초록이를 키우며 다른 사람들이 다육이를 키우는 것을 보고 호기심과 구색을 맞추기 위해 다육이를 구입해 키운 것이 첫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매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잘 키워 볼려고 했었는데 이상하게 다른 초록이는 무럭무럭 자라는 여름만 되면 녹아 버려 죽이고 구입하고를 몇 번이나 반복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사정이 생겨 초록이를 정리하면서 다육이에 대한 관심도 살아져 그냥 밖에 방치 수준으로 놔두었는데 알아서 잘 자라는 다육이를 보고는 다육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약간 알게되었습니다. 올해 봄 초록이를 다시 키우면서 그 동안 방치한 다육이를 새로 화분에 옮겨 심어 놓았습니다. 그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라 주었다고 하지만 잎도 쭈글쭈글하고 말라 죽은 것도 있어 모양이..
날씨가 더워 한번씩 다니던 등산도 가지 않은지 좀 되어 다리 운동도 할겸 집 근처에 있는 운수사에로 향했습니다.백양산 터널 왼쪽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가다 보면 개울 건너편에 나무로 만든 등산로가 보입니다. 시냇물 하나를 두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쪽 길로는 간본적이 없어 나무로 만든 등산로를 따라 운수사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개울을 건너 가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있네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아니면 등산객들이 주는 먹이를 먹다 보니 사람과 친해져 그런지 그런지 몰라도 가까이 가도 도망을 가지 않는군요. 그래서 귀여워 쓰담쓰담해 주려고 하다 더위를 피해 개울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를 놀라게 할까봐 그냥 지나 갔습니다. 등산로 옆에는 익지 않은 밤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니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
용과(드래곤후르츠)란 이름을 들은지는 4~5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그 때는 용과란 이름을 들어 보기는 했지만 어떤 과일인지도 모르고 선인장 같은 초록이를 하나를 분양 받아 기웠습니다. 그러다가 사정이 생겨 초록이를 정리하면서 같이 정리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새로 초록이를 키우게 되면서 용과를 분양 받았습니다. 이전에 용과를 키워 보았기 때문에 어떤게 생겼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분양 받은 것은 생각보다 크고 튼튼하군요. 요즘은 마트에 가면 용과(드래곤후르츠)를 쉽게 볼 수 있는 과일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먹어 보지 않은 과일이고 선인장의 열매라고는 하지만 아직 주위에서 자라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없어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 좀 됩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특별히 키우는데 어려운 것이..
올 봄에 로즈마리를 구입해 키우고 있습니다. 로즈마리가 좀 자라면 가을 쯤 가지치기도 하고 수형도 잡아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로즈마리에 물을 주어도 잎이 말려 있는 것이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계속보내는군요. 그렇다고 물을 그렇게 부족할 정도로 준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다른 로즈마리와 달리 잎이 조금 굵은 대신에 잎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로즈마리를 삽목하면서 내 생각이 조금 잘 못되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비가 온지 1~2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수분이 부족해 말라 죽어 가는 것 같은 로즈마리를 보고는 크기에 비해 화분이 작아 증산 작용으로 소비되는 수분을 뿌리가 충당하지 못해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늘로 옮겨 주려고 해도 이 집에는 그늘..
작은 비파 묘목 한 그루를 구입해 키우고 있지만 직접 발아시켜 키워 보고 싶어 5월 초에 파종해 보았습니다. 먼저 음식을 배달 시켜 먹으면 온 플라스틱 통을 화분으로 사용하기 위해 배수 구멍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원활한 배수를 위해 마사토를 깔아 줍니다. 분갈이할 흙에 마사토를 섞어 원할한 배수와 수분을 너무 오래 가지고 있지 않도록 배합해 화분에 채운 다음 비파 씨앗의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고 비파 씨앗이 약간 보일 정도로 묻어 줍니다. 그리고 원두 커피를 구입해 먹고 나온 일회용 컵에 같은 방법으로 파종을 해 주었습니다. 발아되기를 기다렸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장마가 시작되고 얼마후에 살펴보는데 비파 껍질이 갈라진 사이로 초록색이 조금보이는군요. 그 모습을 보고는 비파 씨앗에서 뿌리가..
무화과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지만 그렇게 자주 접할 수 있는 과일이라 그런지 맛이 어떤지도 기억도 관심도 없는 과일이었는데 봄에 유실수 몇 그루를 구입하면서 무화과 외래종을 구입했었습니다. 젓가락처럼 가늘고 긴 무화과 나무를 보며 언제쯤 잘랄까하는 생각으로 싶어 놓았는데 싹이 나오고 잎이 나오는가 싶더니 여기 저기서 새싹이 나오면 엄청 잘 자라는군요. 화분에서 키우는 무화과 나무는 열매를 보기 위해 두 가지 정도만 남겨 두고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보았지만 열매보다는 무화과 밑 둥을 굵게 만들고 삽목할 가지를 많이 만들기 위해 그대로 두었습니다. 키우고 있는 초록이 중에서는 제일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봄에 우리 나라에 토착화된 무화과 나무 가지를 구해 삽목해 놓았는데 대부분 뿌리가 나와 ..
처음 초록이를 키우기 시작할 때는 화분 10개 정도만 관리할 생각했었습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키우고 싶은 초록이가 자꾸 생기다 보니 화분의 갯 수가 늘어나 이제는 공간이 부족으로 기존의 화분도 부담되는군요. 그렇지만 발아와 삽목으로 초록이는 계속 늘어나고...방법을 찾다가 초록이를 구입 때 심어져 온 포토를 사용해 보았는데 크기가 작다 보니 수분이 빨리 증가해 물 관리가 귀찮아 다른 방법을 찾다가 일회용 원두 커피 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별로 관심이 없어 지나쳤는데 크기도 적당하고 깊이도 깊어 씨앗 파종이나 작은 모종을 키우면 좋을 것 같아 화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물 빠짐을 위해 작은 드라이브를 이용해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만들어 줍니다. 구멍의 크기는 마사토를 화분 밑에 채워 주..
봄에 미니 뱅갈 고무나무를 구입했었습니다. 뱅갈 고무나무를 분갈이해 주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과일 껍질 거름과 알비료를 주며 관심을 가지고 키워서 그런지 무럭무럭 잘 자라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집에 온후부터 노란 잎만 나와 신기하기도 했지만 무언가 잘 못되었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이유를 몰랐는데 좀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해주고 실내에 들여 놓았는데 조금씩 잎의 색이 정상으로 돌아 가는군요. 그리고는 내 손바닥보다 큰 잎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요.그래서 다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었는데 잎이 힘 없이 고개를 숙이는군요. 전에 살던 곳은 햇볕이 잠시 들어 몰랐는데 뱅갈 고무나무는 반음지, 반양지 식물이라고 하는군요.햇볕은 좋아하지만 바로 비치는 것보다는 간접적으로 비치는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