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갈이 (31)
바람이 머문 언덕

처음 키우려고 생각했을 때 한창 허브가 유행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허브가 어떤 식물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그 단어가 좋아 무작정 로즈마리를 시작으로 허브라고 판매되는 초록이는 하나씩 구입해 키웠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는 초록이 키우는 것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 분갈이를 하는 이유도 방법도 몰랐던 때라 구입하는 식물은 달라도 '물은 며칠에 한번 주면 되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는 물 주는 것을 하루라도 빼먹으면 죽을 것 같아 아침저녁으로 살펴보면서 열심히 관리해 주었지만 3 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죠. 그때는 그 이유가 물 주는 것을 빼먹어서 그런 줄 알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또 화원에서 같은 질문을 하곤 했었는데 몇 년 초록이를 키우지 않다가 새로 이사를 오게 되면..
올 봄의 잦은 황사와 미세 먼지 주의보 때문인지 갑자기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몇 종류 구입해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햇볕도 잘 들지 않는 실내에서 잘 자랄까 걱정했었는데 키울 수록 왜 실내 공기 정화 식물이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수경재배로 키우는 스킨답서스의 길게 늘어진 줄기의 매력에 빠져 하나 더 만들어 방안 책장 위에 올려 놓고 키워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마땅한 유리 병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만 있었습니다. 그런테이블야자를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는 유리컵이 한번씩 넘어져 스킨답서스를 물꽂이해 책장에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테이블야자를 먼저 작은 유리 병에 분갈이하고 테이블 야자를 수경재배로 키우던 유리컵에 물꽂이하기로 했습니다. 수경재배로 열매 또는 잎을 수확해 ..
올 봄에 실내에서 키울 식물을 찾다가 네잎클로바를 닮은 멕시코소철을 발견하고는 그 귀여운 모습에 반해 구입후 토분에 분갈이해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실내 창가에 두고 4~7일에 한 번씩 물을 주었는데 별 무리 없이 자라주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 다른 초록이를 심을 화분이 필요해 멕시코소철 화분 두 개 중에 하나를 일회용 커피컵에 분갈이후 밖에 두었습니다.그렇더니 새로운 줄기가 나오려고 것이 보여 그 동안 조금 건조하게 키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키우던 멕시코소철 토분도 밖에 두고는 조금 신경써 관리해 주었더니 새로운 줄기가 나오는군요.그 후부터는 관심에서 조금 멀어져 자연에 맡기고는 좀 소홀이 관리해 주었습니다. 또 그렇게 생명력만 유지하면 자라던 멕시코소철이 무더위가 끝이 나고 가을..
외할머니께서 게발선인장을 잘 키우셨나 봅니다.어머니께서 외할머니가 생각이 나실 때마다 게발선인장이야기를 하시면서 한 포기 키우고 싶다고 하시는군요. 그래서 게발선인장 세 마디를 구해와 삽목으로 번식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한마디씩 잘라 아래 사진처럼 흙에 묻어 주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잎이 점점 말라가는군요. 나중에는 잎에 수분이 거의 없어 말라 죽을 것 같아 그 중에 하나를 흙속에 살짝 묻어 놓았습니다.그리고 잊고 있다가 파보았는데 섞어서 흙으로 돌아 갔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잎이 통통해지고 작은 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보이는군요. 그래서 다른 잎 두 개중에 하나는 같은 방법으로 흙을 살짝 덮어주고 하나는 잎을 세워 잘린 줄기만 보이지 않도록 흙에 묻어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줄기 세 개에서 작지만..
레몬 나무 작은 것을 6,800원에 하나 구입해 분갈이해 놓았습니다.그런데 오늘 레몬 나무에 대해 검색하다 발수가 잘 되지 않는 토양에서는 장마철에 뿌리가 썩을 수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레몬 나무가 모래 화분에 심어져 배송이 되었나 봅니다.그 때는 열매가 열린 것을 삽목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왜 모래에 심어져 있는지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화분에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모래 흙에 키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분갈이한지 일주일이 조금 지난 것 같지만 다시 분갈이해 주었습니다. 너무 큰 화분에 심어 놓은 것 같아 비어 있는 조금 작은 화분에 옮겨 심기로 했습니다.일반적으로 분갈이 할 때처럼 깔망을 깔고 마사토로 배수층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기존 흙에 마사토는 이미 배합되어 있으므로 모래를 섞..
어머님께서 시골에 심게 비파도 한 그루 구입하라고 올 봄에 다른 유실수를 구입하면서 같이 구입했습니다.그리고 시골에 갔다 심기 전까지 화분에 심어 두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비파 씨앗을 발아 시켜 처음부터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비파 씨앗을 구해 5개 정도 파종해 놓았습니다. 비파 파종 방법과 발아 과정보기. 종묘사에서 구입한해 화분에 심어 놓은 것도 있고 발아율이 좋아 대부분 발아한 것 같아 좀 무관심했는데 장마 비에 과습으로 비파 씨앗이 썩고 나온 새싹들도 대부분 과습으로 말라 죽어 가는군요. 그대로 두면 한 그루도 살지 못하고 다 죽을 것 같아 비가 맞지 않는 곳으로 옮겨 두었는데 한 포기는 죽어 가던 새싹이 살아나고 한 포기는 다시 새싹이 나와 두 포기가 겨우 살았습니다. 비파 나무가 있어서 좀..
자라는 환경과 맞지 않는 식물을 키우게 되면 관리하기가 힘이 듭니다.그래서 밖에서 월동이 되지 않는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둘 구입하다 보니 처음 생각하고는 달리 자꾸 열대 식물로 관심을 가지게 되어는군요.그래서 핑거 라임, 라임 오렌지 , 그리고 레몬 나무까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접목한 레몬 나무를 구입할까 생각했지만 그것보다는 수형이 예쁜 것이 화분에서 키우기에는 좋을 것 같아 갑조네에서 작은 모종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익지도 않은 작은 열매를 지탱하기에도 힘이 들어 보이는 레몬 나무에 열매가 열려 있군요. 요즘 삽목 기술이 좋다 보니 꽃망울이 맺혀 있는 가지를 삽목해 키운 것일까...내년에도 열매가 열리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한 창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 어머님 지인 분이 알로에와 초록이를 가져다 주었습니다.그런데 흙이 하나도 없이 봉지에 담아 온 것이 화분 정리를 위해 잡초를 뽑아서 온 느낌이라 심어도 살아지도 모르고 약속이 있어 그 중에 알로애 작은 것 두개를 대충 화분에 심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약속 장소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와 보았을 때는 이미 알로에의 잎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수분도 빠져 죽어 가는 것처럼 보여 포기하고 있었는데 강한 생명력으로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주었습니다. 그리고 분갈이해 주려고하다 화분이 없어 그냥 던저 놓았는지 땅에 심어지지도 않고 무화과 화분 위에서 작은 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보여 그것을 화분에 심어 놓았는데 또 갈색으로 변하며 성장을 멈추었다가 이제 잎의 색이 약간씩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