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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선인장 마디 삽목 꺾꽂이 번식 방법과 분갈이.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게발선인장 마디 삽목 꺾꽂이 번식 방법과 분갈이.

키키로 2018. 9. 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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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께서 게발선인장을 잘 키우셨나 봅니다.

어머니께서 외할머니가 생각이 나실 때마다 게발선인장이야기를 하시면서 한 포기 키우고 싶다고 하시는군요.


그래서 게발선인장 세 마디를 구해와 삽목으로 번식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한마디씩 잘라 아래 사진처럼 흙에 묻어 주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잎이 점점 말라가는군요.



나중에는 잎에 수분이 거의 없어 말라 죽을 것 같아 그 중에 하나를 흙속에 살짝 묻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다가 파보았는데 섞어서 흙으로 돌아 갔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잎이 통통해지고 작은 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보이는군요. 



그래서 다른 잎 두 개중에 하나는 같은 방법으로 흙을 살짝 덮어주고 하나는 잎을 세워 잘린 줄기만 보이지 않도록 흙에 묻어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줄기 세 개에서 작지만 뿌리가 나온 것이 보입니다.


그동안 삽목해 놓고는 매일 상태를 체크해도 잎이 말라가면서 죽어 가던 것이 잘린 줄기 부분을 흙으로 묻어 놓았다고 특별히 따로 관리를 해주지 않았는데도 흙에서 수분을 흡수해 뿌리가 나왔나 봅니다.  



게발선인장의 뿌리가 아직 작지만 공중에서 뿌리가 나왔을 때와는 달리 생기가 있어 그 중 한마디를 화분에 분갈이해 보았습니다.



분갈이라고 특별한 것은 아니고 게발선이장이 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므로 장마 때 비를 그대로 맞추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과습 피해를 받지 않도록 마사토를 조금 많이 섞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화분에 게발선인장을 살짝 묻고는 물을 주지 않고 다른 초록이와 같이 두었습니다.



게발선인장 삽목한 것을 분갈이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흙에 묻어 놓은 것을 뿌리가 나온 것을 확인하고 다시 화분에 아래 사진처럼 묻어 놓아 보았기 때문에 별 걱정하지 않습니다.



게발선인장을 마디 번식때  자린 마디로 수분이 증발되는 것만 억제해 주면 삽목이 잘되는 초록이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