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비파 실생 비파 유묘 관리 방법과 화분에 옮겨 심기. 본문
어머님께서 시골에 심게 비파도 한 그루 구입하라고 올 봄에 다른 유실수를 구입하면서 같이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시골에 갔다 심기 전까지 화분에 심어 두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비파 씨앗을 발아 시켜 처음부터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비파 씨앗을 구해 5개 정도 파종해 놓았습니다.
종묘사에서 구입한해 화분에 심어 놓은 것도 있고 발아율이 좋아 대부분 발아한 것 같아 좀 무관심했는데 장마 비에 과습으로 비파 씨앗이 썩고 나온 새싹들도 대부분 과습으로 말라 죽어 가는군요.
그대로 두면 한 그루도 살지 못하고 다 죽을 것 같아 비가 맞지 않는 곳으로 옮겨 두었는데 한 포기는 죽어 가던 새싹이 살아나고 한 포기는 다시 새싹이 나와 두 포기가 겨우 살았습니다.
비파 나무가 있어서 좀 무관심하기는 했지만 아직 어린 모종이라 생각보다 과습에 약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 파짐이 좋아야 하고 조금 건조하게 키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도 어머님께서 비파 열매와 잎을 구입해와 씨앗을 파종한 경험이 있는데 그 때 비파 모종을 분갈이 했다가 몇 그루나 되는 것을 이유도 모르고 다 죽인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어머님께서 비파는 옮겨 심을 때 뿌리에서 흙이 떨어지면 죽는다고 하신 말이 생각이 나서 이 번에는 흙이 떨어지지 않게 모종 삽으로 파서 그대로 화분에 옮겨 심어 주었습니다.
분갈이를 하면 물 빠짐 테스트도 할겸 물을 주는데 비파 모종은 과습에 많이 약한 것 같아 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 번에는 그 전에 죽여 본 경험도 있고 그 동안 초록이를 키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죽이지 않고 잘 살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조금 걱정되기는 합니다.
내년 봄까지 죽지 않고 살면 그 때 그 모습을 블로그에 올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