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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서 키우는 초록이의 일반적인 분갈이 방법.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화분에서 키우는 초록이의 일반적인 분갈이 방법.

키키로 2020. 2. 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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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키우려고 생각했을 때 한창 허브가 유행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허브가 어떤 식물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그 단어가 좋아 무작정 로즈마리를 시작으로 허브라고 판매되는 초록이는 하나씩 구입해 키웠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는 초록이 키우는 것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 분갈이를 하는 이유도 방법도 몰랐던 때라 구입하는 식물은 달라도 '물은 며칠에 한번 주면 되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는 물 주는 것을 하루라도 빼먹으면 죽을 것 같아 아침저녁으로 살펴보면서 열심히 관리해 주었지만 3 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죠. 그때는 그 이유가 물 주는 것을 빼먹어서 그런 줄 알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또 화원에서 같은 질문을 하곤 했었는데 몇 년 초록이를 키우지 않다가 새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분갈이의 중요성을 조금씩 알게 되어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 분갈이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많이 올렸었죠.

 

그러면서 분갈이 때 조금식 신경을 더 쓰게 되었고 또 잘 못되었을 때 참고도 하면서 분갈이에 대한 나름대로 기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초록이를 키우다 보면 죽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전에 비하면 특별히 관심이 없거나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거의 죽지 않아 초록이를 키우는 것을 취미 생활로 이제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작은 지식이지만 공유해 봅니다.

 

초록이에게 물 주는 방법을 물으면 보통 화분의 흙이 어느 정도(1Cm 정도) 깊이까지 마르면 물을 주어라고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식물의 상태와 그리고 자라는 환경에 따라 물주는 주기는 달라지지만 그 상태를 종합적으로 표현해 주는 것이 흙의 마른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흙의 상태만 체크라면서 물만 잘 주어도 자라는 것일 정도로 잘 자라 주어 그 재미에 빠져 하루에도 몇 번씩 화분의 흙을 체크해 가면서 물을 준적이 있습니다.

 

분갈이를 방법을 이야기한다며 관계도 없어 보이는 다 아는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이번에 새로 초록이를 키울 때만 해도 물을 어떻게 줄까만 생각했지 화분의 물빠짐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화분의 흙을 상태를 보고 물을 주는 것이 그렇게 물을 주지 않으면 죽는지 알고 겨울에도 그렇게 주었다가 과습으로 죽인 경험이 있어 적어 보았습니다.

 

그동안의 짧은 지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물을 주는 것은 화분 위의 줄기와 잎과 같은 눈에 보이는 외형적이 부분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 뿌리는 수분에 일정 시간 이상 노출이 되면 조금씩 줄어 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뿌리가 잎에서 소모되는 수분을 따라 가지 못해 물을 더 자주 주게되고 결국은 과습으로 죽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갈이 때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흙을 배합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 배합 방법이 특별한 것은 아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경험이 공유 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배합 법을 찾아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다육이는 일반 초록이보다 물을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초록이를 키우면서 다육이 흙 배합 할 때 마사토를 40% 정도 섞어 주었습니다.

그렇더니 장마 비를 맞고는 뿌리가 죽어 결국 죽는 것도 있고 또 겨울에 물 한번 준 것이 잘 마르지 않아 과습 피해를 보이는 것도 있어 마사토를 50% 정도로 생각하고 섞어 주어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장마 때 과습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고 그 기간이 길어지고 증상이 약해졌다고 할까요.

 

그리고 다른 예를 들면 뱅갈 고무 나무 모종을 구입해 마사토를 30% 정도 섞어 준 후 흙의 상태를 체크해 가며 여름 동안 나름 키를 키운 후 겨울을 대비해 마사토를 40% 정도 섞어 분갈이후 실내로 들여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이 정도면 괜찮겟지 생각했는데 2월 초에 아무 생각 없이 물을 한 번 준 것이 잘 마르지 않아 과습 정상을 보여 잎이 떨어지고 해서 나름 고생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다육이를 분갈이 한다는 생각으로 마사토를 50% 정도 섞어 배합해 주고 그것도 부족한 것 같아 토분에 분갈이해 놓았습니다.

 

그렇더니 겨울에 비가 내리면 한 번씩 맞추어 주어도 별 문제가 없고 과습에 대한 걱정이 많이 없어 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여름에 물을 더 자주 주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 물 관리가 편해졌다고 할까요.

 

물론 물을 잘 주지 않아서 그런지 물 관리를 잘 해 줄 때 비하면 거의 성장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뿌리를 깊이 내려서 그런지 건조에도 더 강해지고 튼튼해 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다 아는 이야기를 했을까요.

그것은 물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기에 못지 않게 화분의 흙이 얼마나 빨리 마르는지도 중요하다는 이야기와 그리고 식물의 상태과 환경에 따라 물 주기가 달라 질 수 있지만 분갈이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관리가 쉬워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글을 적다 보니 생각하고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같지만 분갈이는 물을 주고 관리를 하는 기초를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물을 특성과 어떻게 키울지를 생각해 자신에게 맞는 흙의 배합 방법을 찾아 보세요.

 

처음 키우는 초록이라 관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대부분 식물은 과습에는 약하지만 건조에는 나름 대처 능력을 가지고 있고 또 눈으로도 파악하기 쉬우므로 비슷한 한경에서 키우는 사람보다 좀 건조하게 키운다는 생각으로 분갈이해 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분갈이는 자주하지 않으므로 그 때 환경보다는 겨울과 장마와 같이 과습으로 잘 죽이는 때를 생각해 흙을 배합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