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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문 언덕
양산에 있는 영축산 등산을 갔다가 통도사로 하산한 적이 몇 번 있지만 저녁이 다된 시간이다 집에 오기에 바빠 통도사를 제대로 구경한 적이 없어 가을도 되고 사진도 찍고 한 번 놀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어머님과 함께 양산 시청 앞에 내려 12번 버스를 타고 양산 통도사로 향했습니다.통도사 앞에 있는 양산 신평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 가는 시간이라 차길 건너편에 있는 음식점에서 낚지 볶음밥을 먹고 통도사 입구로 갔습니다. 그리고 입장료를 내기 위해 매표소 앞으로 갔는데 오늘은 입장료가 무료라고 적혀 있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 보니 오늘이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한 생일이라고 하며 안에 들어 가면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오랜만에 통도사를 찾았는데 입장료도 ..
식물을 키우다 보면 구입하면 환경이 맞지 않아 키우다 죽일지 알면서도 구입하게 되는 초록이가 있습니다. 새로 초록이를 키우게 되면서 이번에는 환경과 맞지 않아 관리가 힘든 초록이는 구입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지만 화분 사이에 기어 다니는 개미와 바퀴벌레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네펜데스를 구입해 버렸군요. 그렇지만 그 전에는 아침, 저녁으로 물이 필요한지 흙을 살펴 보면 관리했다면 새로 초록이를 키우게 되면서 자연에게 맡겨두고 초록이가 죽지 않을 정도만 관리하자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게 되면서 물을 잘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포충낭이 다 말라 죽어 버려 거의 신경쓰지 않았는데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줄기는 튼튼하게 자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실내에서 월동을 시켜야 할지 아니면 자연으로 돌려 보내야 할..
어머님은 신발이 맞지 않으면 발이 불편해 편한 신발이라고 구입했다가도 맞지 않아 신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그개서 디자인이 예쁘다고 아무 신발이나 신지 않고 신으시지 못하고 기능성 신발로 특정 메이커만 주로 구입해 신으십니다. 지금까지는 어머님 말씀처럼 그냥 발이 못 생겨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한 달 전부터인가 어머님이 밤에 주무실 때 발에 이상한 것을 키우시고 주무시는군요. 처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다가 몇 칠 전에 무엇인지 궁금해 여쭈어 보았는데 발을 교정해 주는 것이라고 하시며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나중에 이렇게 된다고 하시는군요. 그 때로 그냥 흘러 들었다가 어제 tv를 보다 발을 보았는데 조금 굽은 것처럼 보이고 요즘 걸을 때 발바닥에 간헐적으로 약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나도 ..
몇 년 전에 어머님께서 아는 지인에게 비파 열매와 잎을 구입해 오신적이 있습니다.그 때 비파 열매도 많이 먹었지만 잎을 넣고 끓인 물을 보리 차 대신 마신적 있습니다. 몇 달을 그렇게 비파 잎을 넣고 끓인 물을 마신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그 물이 왜 그리 먹기 싫었는지... 그리고 비파에 대해서 잊고 있는데 올 봄에 새로 초록이를 키우면서 비파도 시골에 같다 심기 위해 한 그루 구입했습니다. 추석 때 시골에 갔다 심으면서 분갈이 몸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잎을 제거해 주었는데 그 잎으로 어머님께서 몇 칠 전에 물을 끓였었나 봅니다. 그렇지만 올 봄에 구입한 어린 비파 나무에서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잎이라 그런지 털도 많이 없고 물도 잘 우려 나오지 않아 그런지 어머님께서 보시기에는 비파 잎이 아..
유실수를 주로 키우다 보니 큰 화분을 좋아합니다.그렇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작은 베란다가 화분으로 비좁아 보여 화분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렇지만 마음이 약해 키우고 있는 초록이를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추석 때 시골에 몇 그루 갔다가 심었지만 삽목과 키우고 싶은 초록이가 자꾸 눈에 들어와 구입하다 보니 이젠 더 이상 화분을 둘 곳이 없군요. 그래서 식물에 비해 화분이 너무 큰 것은 작은 화분으로 옮겨 주는 작업을 하는데 여름 동안 키가 너무 자라 자기 몸을 지탱하지 못해 분재 철사로 지지대를 만들어 그만 가지가 부러져 한 구석에 나둔 것이 눈에 들어 오는군요. 그 때는 분재 철사를 감아 주어 지지도 하고 굴곡도 좀 주어 예쁜 수형으로 키우려고 하다가 힘을 너무 주어 반으로 잘려..
레몬 나무 작은 것을 6,800원에 하나 구입해 분갈이해 놓았습니다.그런데 오늘 레몬 나무에 대해 검색하다 발수가 잘 되지 않는 토양에서는 장마철에 뿌리가 썩을 수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레몬 나무가 모래 화분에 심어져 배송이 되었나 봅니다.그 때는 열매가 열린 것을 삽목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왜 모래에 심어져 있는지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화분에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기 때문에 모래 흙에 키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분갈이한지 일주일이 조금 지난 것 같지만 다시 분갈이해 주었습니다. 너무 큰 화분에 심어 놓은 것 같아 비어 있는 조금 작은 화분에 옮겨 심기로 했습니다.일반적으로 분갈이 할 때처럼 깔망을 깔고 마사토로 배수층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기존 흙에 마사토는 이미 배합되어 있으므로 모래를 섞..
올 여름에 생각지도 않게 삽목하게 되어 키우게 되었습니다.그 때는 무더운 여름이라 그냥 별 생각 없이 성공하면 다행이고 실패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냥 화분에 꽂아 놓는 다는 생각으로 삽목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알로에의 생명력이 강해 다행이 삽목에 성공해서 미니 알로에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분갈이 몸살로 거의 한 달 넘게 변화가 없다가 잎이 다시 통통해 지는 것 같더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잎 뿐이었는데 이제 보니 작은 잎들이 세 개나 나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것은 앞의 것보다 조금 큰 것을 삽목해서 그런지 큰 잎 두 개가 보기 싫어 제거했는데도 좀 실해 보입니다.그리고 화분에 벌써 촉이 나오고 있는 것이 보여 내년 봄에 분주해 번식 시킬 것을 생각하니 기대 됩니다. 벌써 10월 ..
식물을 키우다 보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키우지 않는 초록이에 눈이 갑니다.몇 년 전에 블루베리가 한 창 유행이었죠.그때는 키우는 사람도 별로 없어 키우는 방법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었고 초록이를 키운지 얼마되지 않아 처음 2~3년 동안은 죽이고 새로 구입하고를 반복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사를 오면서 다 정리하고 올 봄에 다시 초록이를 키우게 되면서 블루베리 3,000원 짜리 3 그루를 구입했었습니다.배송을 받고는 왜 3,000원에 판매하는지 알 수가 있었죠. 그런데 연필 심 굵기 정도의 블루베리가 언제 자랄까 생각했었는데 여름 동안에 몰라 보게 자라는군요. 그렇다 보니 뿌리가 증산 작용으로 소비되는 수분을 충당하지 못해 일차로 고개를 숙인 잔 가지들을 정리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