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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부족한 장소에서 화분에 블루베리 키우기.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공간이 부족한 장소에서 화분에 블루베리 키우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10. 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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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다 보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키우지 않는 초록이에 눈이 갑니다.

몇 년 전에 블루베리가 한 창 유행이었죠.

그때는 키우는 사람도 별로 없어 키우는 방법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었고 초록이를 키운지 얼마되지 않아 처음 2~3년 동안은 죽이고 새로 구입하고를 반복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사를 오면서 다 정리하고 올 봄에 다시 초록이를 키우게 되면서 블루베리 3,000원 짜리 3 그루를 구입했었습니다.

배송을 받고는 왜 3,000원에 판매하는지 알 수가 있었죠.


그런데 연필 심 굵기 정도의 블루베리가 언제 자랄까 생각했었는데 여름 동안에 몰라 보게 자라는군요.   



그렇다 보니 뿌리가 증산 작용으로 소비되는 수분을 충당하지 못해 일차로 고개를 숙인 잔 가지들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얼마 있으면 또 잔가지가 나와 그렇지 않아도 공간이 부족한데 블루베리가 너무 공간을 차지해 과감히 가지치기를 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에 살았던 곳은 옥상과 화단도 있어 초록이를 키울 공간이 많아 특별히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아도 되어 큰 화분이 좋았는데 이제는 큰 화분이 부담이 되는군요. 



전에 키워 본 경험으로는 열매를 많이 따 먹으려고 하면 그 만큼 관리가 필요한 것도 알고 있어 이제는 키울 공간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그 전처럼 열정도 없어 열매보다는 작은 공간에서 많은 종류의 식물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공간도 줄이고 수형도 정리할 겸 밑에서 새로운 가지가 나와 복잡해 보이는 블루베리 가지도 정리해 주었습니다. 



뿌리만 분리해 주면 될 줄 알았는데 밑 둥이 붙어 있군요.

그래서 하나를 잘라 내기 위해 약간 힘을 주었는데 새로 나온 가지는 그대로 있고 오래 된 가지가 분리되는군요.



그래서 올해 나온 가지를 그대로 다시 화분에 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잘린 가지는 화분을 따로 만들어 꽂아 놓았는데 삽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보기에는 괜찮군요. 



키우는 초록이 중에 유실수가 많이 있는데 요즘 열매보다는 수형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을 보면 관심이 분재쪽으로 옮겨 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