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취미/초록이 키우기 (141)
바람이 머문 언덕
해외에서는 장미허브를 식용하는 곳도 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만 키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용은 못하지만 잎을 만지면 향긋한 냄새도 나고 귀여운 잎이 마음에 들어 키우고 있습니다. 장미허브는 다육이라고 하지만 물관리가 까다롭지 않죠. 마사토를 40% 정도 섞어 주면 장마 비를 맞아도 별 문제없고 건조에도 강해 날씨가 따뜻할 때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라는 키우기 쉬운 초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장비허브는 추위에 약해 겨울에는 실내에서 월동을 시켜야 합니다. 물론 겨울 시내에서도 장미허브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키우고 있는 곳은 햇볕이 거의 들지 않고 겨울에는 환기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키운다는 생각보다는 현재 상태를..
무화과나무를 화분에서 키운지 몇 년이 되지만 크게 관심이 없었죠. 그러다 올봄에 삽목해 놓은 무화과나무를 시골 과수원에 가져다 심으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어 삽목으로 뿌린 내린 작은 것을 10개 정도 가져다 심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 대부분 활착에 성공한 것 같지만 재미로 삽목한 것을 가져다 심다 보니 가지도 가늘고 작아 올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되고 또 언제 자라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어 고민을 하다가 뿌리묘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는 주문해 보았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바나네와 승정도후인 무화과나무 2년생으로 구입했는데 승정도후인이 보급도 많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눈에 보이게 굵기가 차이가 나는군요. 그렇다 보니 바나네 무화과나무는 준비해 둔 화분에 심기 ..
5월 중순쯤에 여름 두릅 모종을 구입해서 화분에 심어 놓았었다. 뿌리 번식을 시도해서 싹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는 것이라 그때만 해도 언제 수확해서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는데, 이제 조금 자랐다고 장마가 끝이 나고부터 수확해서 먹고 있습니다. 15포기 정도 키우지만 한 번 수확 때 한 포기에 잎 하나씩 수확하고 또 자라는 것이 일정치 않다 보니 수확량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만 드시고 있어요. 두릅은 독성이 있어 데쳐서 먹어야 한다고 해서 소금을 조금 넣은 물이 끓으면, 여름 두릅을 넣고는 1~2분 정도 기다렸다가, 숨이 어느 정도 죽었다고 생각되면 찬물로 행구어서 먹으면 됩니다. 어머니께서 한나 주셨어 맛을 보았는데 음나무 순하고는 식감과 맛이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약간 쌉싸름한 멋이 느껴지..
어머니께서 지인이 주었다며 금전수를 줄기를 가져오셨어 뿌리를 내리기 위해 수경 재배에 도전했었죠. 그런데 샛별이의 관심과 보살핌에도 한 달이 넘도록 뿌리가 나오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처음이다 보니 잘린 부분을 말리지 않았던 것이 원이었나 봅니다. 그러다 우연히 물을 갈아 주려고 밖에 두었다가 잊고 하루 적어도 그대로 둔 적이 있는데 그때 줄기가 말라 뿌리가 나 온 것을 화분에 옮겨 심어 놓았어요. 화분에 심어 놓았지만 뿌리가 작아 줄기를 지탱할 수 있도록 밑부분에 지지대를 만들어 주고는 잊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줄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동안 뿌리가 이제 나오려고 하는 것을 너무 빨리 화분에 심은 것이 아니었나 걱정했었는데 새로 나온 줄기가 제법 많이 자란 것이 인젠 활착이 되었나 ..
로즈메리를 처음 키울 때만 해도 참 많이 구입하고 죽였었죠. 그렇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제는 알아서 잘 자라는 초록이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잘 자라는 만큼 흥미와 관심도 떨어지는지 그동안 방치해 놓았다가 로즈마리 잎차도 끓여 마실 겸 가지 정리를 좀 해 주고 삽목 번식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경험상 로즈마리는 목질화가 된 부분은 삽목에 성공할 확률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대에 비해 줄기의 길이가 길어도 삽목이 잘 안 되죠. 그래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고 잎도 조금 정리해 줍니다. 처음에 로즈마리 삽목을 시도할 때는 흙을 따로 배합했었는데 그를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삽목용 화분을 따로 만들지 않고 그대로 로즈마리를 키우기 위해 마사토가 40% 정도 섞여 ..
잎차에 관심이 생겨 레몬밤 키우기 시작한 지 3년째이군요. 처음 구입했을 때만 해도 허브에 대한 환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다음 해부터 엄청 성장하는 레몬밤은 거의 농작물 수준이라고 할까요. 레몬밤은 꽃이 피면 잎이 커지고 억새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꽃이 지기 시작하면 잎과 줄기도 말라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꽃이 피면 레몬밤 차를 끓여도 어머니께서 좋아하시지 않고 또 먼가 찝찝한 기분도 들어 이미 커버린 줄기를 잘라 주려고 합니다. 이렇게 잘라 주면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흙 밑에서 새싹이 올라옵니다. 그 새삭이 올라와 자라기까지는 좀 기다려야 하지만 커피를 주로 마시고 레몬밤은 생각이 날 때 한 번씩 마시다 보니 그렇게 긴 시간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2달 정도 지났다고 많이 자랐군요. 그래서 ..
어머니께서 TV를 보시고는 새싹 보리가 몸에 좋다고 하시면서 집에서 재배를 했으면 하시는군요. 그래서 보리 씨앗을 구입해 수경재배를 하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새싹보리를 수경재배로 얼마나 수확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으나 생가보다 쉽고 잘 잘라주는군요. 그리고 요구르트와 같이 믹스기에 갈아 마시면 맛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알로에를 드신다고 동생과 저만 챙겨 주는 것이 함정이라고 할까요. 요즘 새싹보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새싹보리를 수경재배로 키우는 과정을 올려 봅니다. 먼저 구입한 보리 씨앗을 적당량 물에 넣고 3~4 시간 정도 불려 줍니다. 그런 다음 준비해 둔 케이스에 새싹보리 씨앗을 깔아 줍니다. 그리고 분무기로 물을 새싹보리 씨앗이 반 정도 잠길 정도로 뿌려..
작년 1월에 갑자기 장미를 키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 유혹을 이겨 내지 못하고 미니 사게장미를 구입해 분갈이 해 놓았습니다. 그 때만 해도 장미 모종이 작아 한 화분에 분갈이 해 놓았었는데 자가지가 많이 나오면서 왕성하게 자라는 초록이다 보니 그 화분도 금방 작아 보이는군요. 그래서 물 주기도 좀 늘려 주고 보기 좋게 수형 정리도 할겸 가지 정리를 자주해 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동안은 그렇게 많이 자라지 않아 가지 정리해 줄 것이 별로 없지만 이젠 날이 따듯해지면 왕성하게 나올 가지를 생각해 겹치는 가지아 보기 싫은 가지 몇 개를 정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땅 위로 올라 오고있는 새싹도 제거해 주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뿌리가 보이는군요.지금 미니 사계장미에게 할당된 2개의 화분도 많다고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