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재 (3)
바람이 머문 언덕
유실수를 주로 키우다 보니 큰 화분을 좋아합니다.그렇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작은 베란다가 화분으로 비좁아 보여 화분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렇지만 마음이 약해 키우고 있는 초록이를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추석 때 시골에 몇 그루 갔다가 심었지만 삽목과 키우고 싶은 초록이가 자꾸 눈에 들어와 구입하다 보니 이젠 더 이상 화분을 둘 곳이 없군요. 그래서 식물에 비해 화분이 너무 큰 것은 작은 화분으로 옮겨 주는 작업을 하는데 여름 동안 키가 너무 자라 자기 몸을 지탱하지 못해 분재 철사로 지지대를 만들어 그만 가지가 부러져 한 구석에 나둔 것이 눈에 들어 오는군요. 그 때는 분재 철사를 감아 주어 지지도 하고 굴곡도 좀 주어 예쁜 수형으로 키우려고 하다가 힘을 너무 주어 반으로 잘려..
식물을 키우다 보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키우지 않는 초록이에 눈이 갑니다.몇 년 전에 블루베리가 한 창 유행이었죠.그때는 키우는 사람도 별로 없어 키우는 방법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었고 초록이를 키운지 얼마되지 않아 처음 2~3년 동안은 죽이고 새로 구입하고를 반복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사를 오면서 다 정리하고 올 봄에 다시 초록이를 키우게 되면서 블루베리 3,000원 짜리 3 그루를 구입했었습니다.배송을 받고는 왜 3,000원에 판매하는지 알 수가 있었죠. 그런데 연필 심 굵기 정도의 블루베리가 언제 자랄까 생각했었는데 여름 동안에 몰라 보게 자라는군요. 그렇다 보니 뿌리가 증산 작용으로 소비되는 수분을 충당하지 못해 일차로 고개를 숙인 잔 가지들을 정리해 주었습니다..
구아바 열매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친숙하면서도 이국적인 이름 때문인지 올 봄에 구아바 나무를 한 그루 구입했습니다.그렇지만 이미 어느 정도 성장한 묘목이다 보니 어느 유모부터 키우고 다시 하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유모를 카페에서 나눔 받아 키웠는데 여름에 줄기를 지탱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해 가지치기도 하고 지지대도 세워 주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얼마가지 않아 또 순 순이 나오면 무서운 성장하는군요. 이미 화분의 수는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많아져 공간이 부족해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해 주는 것도 문제가 있어 방법을 찾다가 구아바를 분재로 키워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아바 분재를 만들기 위해 분재 철사를 이용해 수형을 잡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분재 철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