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이런 봄에 내리는 봄비 과습이 무섭다.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이런 봄에 내리는 봄비 과습이 무섭다.

키키로 2020. 2. 25. 21:39
반응형

겨울이 끝이 났다고 알리는 이런 봄에 내리는 봄비.

그 동안 추위 때문에 물도 제대로 주지 못하다 보니 그 유혹을 참기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아직 2월이지만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고 실내에 있던 초록이까지 밖으로 내어 놓고 비를 맞추곤 합니다.


 

대부분의 초록이들은 그 비를 맞고는 예쁜 모습으로 잘 자라 변신의 하죠.



유칼립투스와 장미 꽃은 왕성한 성장을 위해 잎의 색은 더욱 진해지고 잔가지도 왕성하게 내보내고, 






그리고 블루베리와 히아신스는 꽃을 피우기 위해 꽃망울을 부풀어 오르며 준비 중네요.

노지에서 월동한 초록이는 이런 봄이지만 자주 내리는 비는 성장을 위해 준비하라는 신호인가 봅니다.  



이제는 다육이도 추운 겨울 노지에서 비를 맞으면서 자랄 정도로 부산의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하지만,

 


실내에서 월동하고 이곳에서 처음으로 겨울을 보낸 초록이들 중에서 여린 것은 비로 인해 촉촉해진 화분과 밤에 찾아 오는 짧은 추위가 만나니 잠시만 방심했다고 새로운 초록이를 키우라고 흙으로 돌아가 버리는군요.

그래서 뒤늦게 다시 실내로 들어 온 초록이들.  



작년에도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밖에 내놓았다가 자주 내리는 봄비에 화분 몇 개를 정리하고도 올해는 더 빨리 밖에 내놓고 비를 맞추는 것을 보면 비의 유혹은 참기가 힘이 든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