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45도 각도로 눕은 뱅갈 고무나무 수형 잡기.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45도 각도로 눕은 뱅갈 고무나무 수형 잡기.

키키로 2017. 6. 25. 19:55
반응형

뱅갈 고무 나무의 잎의 색깔이 마음에 들어 한 그루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었습니다.

그런데 2,4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라 귀여운 것은 이해가 가지만 삽목한 가지에서 나온 줄기가 위로 곧게 자라지 않고 45도 각도로 누워서 자라고 있군요. 


처음에는 삽목 가지가 작다 보니 삽목 가지를  눕혀 묻고 새로 나온 가지를 바로 세워 자라도록할까도 생각했지만 삽목 가지에서 새로운 새싹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지지대를 이용해 수형을 잡아 주기로 했습니다. 



천리향을 가지치기하고 화분에 던져 놓은 것을 주워 지지대로 이용해 보았는데 크기도 뱅갈 고무나무와 맞고 같은 나무라 별 거부감도 없이 잘 어울리는군요.


그리고 지지대로 사용할 가지가 좀 굽에 있어 뱅갈 고무나무의 수형을 자비가 좋아 지지대로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가지가 어리다 보니 별 거부감 없이 잘 휘어지고 몇 칠 지나지도 않았는데도 많이 일어 선 것 같지만 가지가 좀 더 빨리 위치를 잡게하기 위해 새로운 지지대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뱅갈 고무나무의 줄기가 약하기 때문에 강하게 미는 것은 아니고 뱅갈 고무나무 잎 줄기를 지지대로 밀어 좀 더 반대로 굽로록해 주었습니다.



뱅갈 고무나무가 크면서 지지대도 큰 것으로 바꾸어 주었는데 뱅갈 고무나무 줄기가 연약하다 보니 수형을 좀 더 세밀하게 잡기 위해 지지대를 움직이다 상처가 났는지 하얀 피를 흘리는군요.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다 뱅갈 고무나무 밑부분에 나무 토막을 넣어 수형을 잡아 볼려고 했으나 각을 잡기 힘들어 포기하고, 



식물 이름을 적기 위해 구입한 푯말과 작은 돌을 이용해 수형을 잡아 주었습니다.



이렇게 뱅갈 고무나무를 괴롭힌 결과 어느 정도 수형이 잡힌 것 만족합니다.



아무리 수형이 키우는 사람 마음에 들어야 한다지만 까다로운 주인을 만나 고생이군요.

1년 성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