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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커피 찌꺼기 거름 주는 법.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화분에 커피 찌꺼기 거름 주는 법.

키키로 2017. 6. 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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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드립으로 원두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실 때는 좋지만 그 원두 커피를 내려 먹고 남은 찌꺼기가 모이니 양이 제법되어 그것을 버리는 것도 일이군요.

그래서 방향제로도 사용해 보았지만 그 양이 얼마되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다가 키우고 있는 초록이에게 주면 좋은 거름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 보았는데 역시 커피 찌꺼기를 거름으로 이용하는 분들이 많이 있군요.  




래서 원두 커피를 내려 마시고 나온 커피 찌기를 딸기 화분에 주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욕심이 과해 다 마르지도 않은 커피 찌꺼기를 너무 많이 거름으로 주다 보니 곰팡이도 생기고 서로 뭉쳐서 단단하게 굳어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을 걷어 내어 주었습니다. 



처음 시도는 과욕으로 인해 실패한 것 같지만 그것에서 배운 것도 있죠. 

커피 찌꺼기를 화분에 거름으로 주기 위해서는 먼저 말려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처럼 더운 여름에는 커피 찌꺼기를 모으는 통에 2~3일 정도 넣어 두면 물기가 거의 다 마르는군요.



그렇게 모인 커피 가루를 언제 날을 잡아 화분에 조금씩 부려 줍니다.

이 때 너무 많은 양을 주는 것 보다는 화분의 흙이 보일 정도로 뿌려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커피 찌꺼기와 과일 껍질을 거름으로 사용해 화분의 초록이를 키우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잘 자라 주는 것 같습니다.



발효가 되지 않은 커피 찌꺼기를 거름으로 사용할 때 화분에 수분이 많이 있으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수와 환풍이 잘 되어야하고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주는 것보다는 화분 위에 조금 뿌려 준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어느 정도 시간(1~2 개월 정도)을 두고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