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길 고양이 길들이기] 복순이의 밤 거리 생활은 시작되었다. 본문

취미/야웅이와 멍멍이

[길 고양이 길들이기] 복순이의 밤 거리 생활은 시작되었다.

키키로 2016. 2. 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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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순이가 사료도 잘 먹지 않고 힘도 없는 것 같아 친구를 사귀면 힘이 날까 해서 시작된 복순이의 외출.... 


처음에는 10~20분 정도 놀다가 들어 오던 복순이가 외출 시간이 조금씩 길어 지는 것 같아 노는지 따라가 보았습니다.


집 앞 트럭 밑으로 가는가 했는데 그 옆 가게 앞으로 가서는 다른 고양이 사료에 욕심을 내는 군요. 

오늘은 여기다 사료를 주었나 봅니다.

 


그런데 자기 것은 먹지 않고 다른 고양이 것을 욕심내는 군요.


다른 고양이 것 몰래 먹으면 친구 못 사귄다. 복순아~

그래서 친구가 없는 것야. ㅡㅡ; 


참고로 길 고양이 밥을 주는 분들이 많이 있어 먹을 것이 풍부한 편이지만 자기 영역을 정해져 있음. 


다음 날도 복순이가 어디서 머하는지 나가 보았는데 집 근처 화단에서 놀고 있네요.

복순아. 머하는 거야.


다른 고양이 응아 냄새 맏고 있니.... 



사진을 찍자 놀이터로 향하네요.

복순아, 놀이터에 친구 있어.....


복순이를 따라 다니며 사진도 찍고 했는데 혼자 놀이터 나무 사이를 왔다 갔다 하네요.



그리고 얼마후 집쪽으로 향해 따라가 보았는데 집 앞 트럭 밑으로 들어 가는군요.




복순이가 우리 집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밥 마다 이 꼿으로 와 세 마리가 여기서 아무 말도 않고 쪼그리고 앉자 밤을 시간을 보낸적이 있어 부모가 아닌가 생각했던 적이 있는 두 마리와 오늘도 세 마리가 아무 말도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서로 장난치고 노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 복순아 어떤 사이인지.... 

그 날도 그렇게 트럭 밑에서 있다 집으로 돌아 오네요.



복순이를 집 밖으로 내 보내면 친구를 만들 줄 알았는데 몇 칠 째 혼자서 노는 복순이....

왜 나가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오늘 저녁도 복순이가 어떻게 노는지 궁금해 산책 삼아 나가 보았습니다. 


또 트럭 밑에서 두 마리와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복순아 친구는 안사귀고 커플 사이에서 머하는 거니....


잠시후 그 두 마리는 다른 곳으로 가고 다른 고양이가 울면서 우리 쪽을 보네요.

복순아 친구가 부르잖니. 가봐.....


복순이는 그 쪽만 바라보고 울지도 않네요.

그리고는 잠시 후 내 있는쪽으로 와서는 배를 보이면 바닥에 딩굴고 몸을 나에게 비비며 그 고양이 쪽을 처만 보네요.


복순아 나에게 와서 머하는 것이니....

친구에게 대답이라도 해죠.



몸집이 복순이 보다 약간 작은 것이, 복순이와 비슷한 나이의 암고양이 같은데 그 쪽을 처다만 보고 울음 소리 한 번 내지 못하네요.


복순아 머하는 것이냐?

내가 있어서 그래, 나 집에 간다.


집으로와 계단에서 복순이를 지켜 보는데 자기보다 몸 집이 큰 숫놈이 가까이 오자 위협을해 쫗아 내고는 그 고양이 쪽으로 다가 가네요. 그래 잘 한다 복순이...


그런데 그 고양이도 발톱으로 위협해 쫗아내는 군요.


야 복순아 여자 친구 아니였어.



방에 들어 갔다가 복순이가 궁금해 다시 나와 보았는데 놀이터에서 그 고양이를 쫗아 가고 있네요.

그런데 나를 보았는지 내 쪽으로 오네요.


집에 들어 갈 것도 아니면서 내 한테는 왜 자꾸와. 복순아.... 


친구와 노는데 내가 방해가 되나 봅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 다음 날부터 아래 라인에서 밥을 먹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복순이 뒤를 따라 다니는군요.

복순이와 서열을 정할려고하는 것인지 아니면 친구가 될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복순이가 거리 생활에 재미를 붙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모시로 가도 잘 올려하지 않고 집에 모셔다 놓아도 대문 밖을 한참 쳐다 보다 포기하고는 자기 집으로 들어 가는 복순이....  


복순아 재미 있게 노는 것은 좋지만 거리 생활의 재미에 빠져 집으로 다시 돌아 오지 않을까봐 이제는 조금씩 걱정이 됩니다. 복순이에게 자유와 친구와 노는 줄거움을 뺐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나의 이기심 때문에 오늘 저녁은 대문을 열어 주어야 하는지 망설여 집니다.


복순아 8시까지만 밖에서 놀고 집으로 오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