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계절을 잊고 겨울에 꽃이 피는 노지 울동 중인 로즈마리, 천리향, 개나리 자스민이.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계절을 잊고 겨울에 꽃이 피는 노지 울동 중인 로즈마리, 천리향, 개나리 자스민이.

키키로 2020. 2. 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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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다른 지방보다 따뜻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 번씩은 큰 추위가 찾아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올해 겨울은 12월쯤에 조금 추워지는가 싶었다가 그것도 잠시 이번 한파 때 말고는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한파 때도 최저 기온이 영하 2~3도 정도로 잠시 떨어지다 보니 부산의 겨울은 겨울이 같지 않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올해는 작년 같으면 실내로 들여놓고 관리를 했던 초록이 중에서도 어느 정도 추위에 강한 초록이들도 밖에 두고 노지 월동을 시켰습니다.  

 

그렇지만 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중에서도 추이에 강한 로즈마리는 겨울이 시작하면서 작은 꽃을 보이던 것이 아직까지 피어 있군요.

 

로즈마리야 겨울이 시작할 때부터 꽃을 보여서 그렇다고 해도 작년 봄에 구입해서 키우고 있는 천리향은 꽃이 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겨울 동안 빨간 예쁜 꽃망울을 보이던 화분 두 개 중에 하나가 이번 한파가 오기 전부터 조금씩 개화를 하는군요.

 

그런데 꽃이 꽃망울보다는 조금 예쁘지 않은 듯해 보입니다.

그리고 천리를 간다고 해서 꽃향기가 엄청 진할 줄 알았는데 2개 정도만 개화해서 그런지 코를 가져다 되어야 향기 맡아지는군요.

 

그래도 연하면서도 달콤한 향기가 좋아 어머니 방에 뱅갈 고무나무 옆에 두었습니다.

 

개나리 재스민도 꽃이 피려고 꽃망울이 올라오고 지금까지의 부산에서 식물을 키울 때와는 다른 겨울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감귤나무와 아보카도 같은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는 초록이도 노지 월동이 될 정도로 초록이를 키우기에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