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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도 쉬운 무화과 나무 열매의 맛은 어떨까.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키우기도 쉬운 무화과 나무 열매의 맛은 어떨까.

키키로 2017. 7. 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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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유실수를 구입하면서 무화과 묘목도 한 그루 구입해 화분에 심어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무화과를 좋아해서 구입했다고 하기보다는 구입할만한 유실수를 검색하다 어릴적부터 들어온 친숙한 이름이라 구색을 맞추기 위해 구입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처음 배송을 받았을 때는 잎 하나 없이 젓가락처럼 가늘고 긴 무화과 묘목을 보고는 언제쯤이면 열매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 잘 못 구입했다는 생각까지 들었었습니다. 



그런다 초록이를 키우는 것을 취미로 가진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면서 무화과 나무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또 무화과 품종도 엄청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동안 가지고 있지 않은 품종을 구입할까 고민도 하다 무화과만 키울 것이 아니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는 묘목상에서 구입해 키우고 있는 무화과 열매의 맛을 보고 다른 품종의 무화과를 구입하기로 생각하고 차선책으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화과 나무 가지를 몇개 구해 삽목해 놓았습니다.


무화과 삽목이 쉽고 말들하지만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강모래에 삽목해 놓았는데 삽목에 성공해 뿌리가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잎이 왕성하게 나오는군요.




호기심에 삽목해 놓기는 했지만 1년 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 본 무화과 열매가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화분으로 옮겨 심을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개미들이 무화과 열매를 먹는 것을 보고는 얼마나 달면 저렇게까지 먹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화분에 옮겨 심기로 했습니다. 



5개를 삽목해 놓은 것 중에 화분이 여유가 두 개뿐이라 두개만 옮겨 심어 놓았지만 벌써 무화과 나무가 6 그루가 되었네요.

1년 후면 여기서 자란 가지를 삽목해 또 번식할 것이라 나중에는 삽목하기가 귀찮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무화과 품종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무화과 나무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화과도 커피콩처럼 기본적인 맛은 갔고 미세한 차이 때문에 선호하는 품종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화과 나무를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처음부터 너무 품종에 연연하지 말고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 부담도 적은 묘목으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묘사에서 올해 봄에 구입해 화분에 심어 놓은 무화과 컨테시나도 외래종 중에서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품종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에 끌려 구입해 버렸으니 잘 키워 보아야죠.


사진에 보이는 작은 점이 커져 무화과 열매가 익으면 먹어보고 맛이 어떤지 글 올리도록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