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다육이 키우기] 다육이 꺾꽂이 하기. 본문
몇년 전에 초록이 키우는 재미에 한창 빠져 있을 때 잘 자라던 다육이가 여름만 되면 줄기가 녹아 내려 죽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자라던 다육이가 왜 여름만 되면 죽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물을 자주 주어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물을 거의 주지 않았는데 혼자 알아서 잘 자라 주었던 다육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라 주어 흥미가 떨어져 겨울에도 그냥 밖에서 키우게 되었는데 하나는 겨울 비를 맞고 얼어 죽고 비를 맞지 않는 곳에 둔 다육이는 살아 이제는 비를 맞는 곳에 두어도 알아서 잘 사는 부산의 환경에 완전히 적응한 다육이가 되었네요.
그래서 인지 이제는 완전히 잡초 취급을 받다 다육이.
딸기 모종을 심기 위해 화분이 필요해 다육이를 뽑아 산딸기가 심어져 놓은 화분에 던져 놓았는데도 알아서 잘 자라며 꽃도 보여주어 작은 화분이 하나 생겨 딸딸기 화분에 있는 다육이 중 하나를 심어 주었습니다.
아직 뿌리가 나오지 않아 새로 만든 화분 위에 그냥 올려 놓았는데도 꽃도 더 피고 잡초보다 더한 생명력을 가진 다육이...
다육이는 잎꽂이와 꺾꽂이로 번식을 많이 하는데 특별한 관리를 해주지 않는 것이 관리 방법이라고 할까요.
그냥 자연에 맡겨 놓아도 잘 자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초록이라 그대로 잊고 있다가 흙이 너무 말랐다고 생각되면 물 약간만 주어도 잘 사는 다육이...
다육이 키울 때나 번식을 위해 잎꽂이와 꺾꽂이를 할 때 죽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물을 준다고 생각하고 관리하면 다육이를 키우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마다 물 주는 횟수는 다르겠지만 밖에서 키우다 보니 비도 맞고 하기 때문에 1년에 2~3번 정도 비가 너무 오래 동안 오지 않았다고 생각할 때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