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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래기 라면 먹으로 통영으로... 그런데 호래기 잡는 법은 알아. 본문

여행

호래기 라면 먹으로 통영으로... 그런데 호래기 잡는 법은 알아.

키키로 2017. 1.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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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가게에 놀러 가서 이야기하며 놀다가 저녁에 낚시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는군요.

낚시를 한 기억은 동생과 같이 간 기억이 전부라 생각해 보고 연락 준다고 하니까


호래기 라면 먹어 본적이 있냐며 오늘 호래기 잡아 그 잡을 맛 볼 수 있게 해 주겠다고 꼬셔 결국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카메라를 챙겨 가게 앞에서 만나 9시 쯤 통영으로 향했습니다.


통영에 도착을 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밤 늦은 시간에 가로 등불도 건너편에 있어 머 찍을게 없네요.



그래도 삼각대를 꺼내어 호래기가 올라 올 동안 사진 몇 장 찍으며 한 참을 기다려도 3명 중 누구 하나 잡는 이가 없어 결국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옆에 가로 등이 있어 낚시하기 좋은 곳은 이미 사람들이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어 우리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며 차로 돌아 다 낚시할 만한 곳을 찾았는지 차를 멈추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낚시대는 자주 들었다 놓았다 하는데 이번에도 호래기 한 마리 낚아 올리는 사람이 없네요.



그런데 얼마후 한 사람이 와서는 우리는 한 마리도 잡지 못한 호래기를 3마리나 잡는군요.

그래서 호래기 낚시는 어떻게 하는지 구경도 할겸 그 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옆에서 앉자 구경하다 우리는 3명이서 한 마리도 잡지 못했는데 잘 잡으신다며 이 동네 사시는지 물어 보았는데 이 동네 사람은 아니고 낚시하로 몇 번 오셨다고 하시며 호래기 낚시 법을 물어 보았는데 특별한 것은 없고 호래기는 너무 밝거나 어두워도 미끼를 물지 않으므로 집어등을 너무 멀리 비추지 말고 호래기가 바닦 근처에서 노는 것 같으니 추를  가라 앉히고 조금씩 감아 주며 해 보아라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오늘은 호래기 자체가 많이 없다고 하시는군요.



옆에서 좀 구경하다 라면을 끓였다고 먹자고 해서 라면을 먹고 낚시를 좀하다 철수를 했습니다.


뒤에 두 사람이 더 왔는데 그 분들도 호래기를 잡지 못하고 우리와 같이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통영에 밤 12시 쯤 도착해서 새벽 4시까지 호래기 한 마리 잡지 못해 호래기 라면은 맛보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먹어 본 라면 중에서는 제일 맛 있었던 것 같고 통영 바닷가에서 장노출 연습도하고 나름 재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낚시 한번도 해보지 않은 내가 호래기 낚시대를 구입하고 싶은 이유가 먼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