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길 고양이 길들이기] 복순아 울지만 말고 말 좀해라. 본문

취미/야웅이와 멍멍이

[길 고양이 길들이기] 복순아 울지만 말고 말 좀해라.

키키로 2016. 2. 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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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보 복순이 언제인가 부터 내가 복순이 근처로 가기만 하면 밥 그릇 앞에서 먹는 척을 합니다.

내가 근처에 가면 먹는척하고 내가 집으로 들어 오면 먹는 것을 그만두는 것 먼지....


복순이가 외로움을 타나...


복순이가 너무 먹는 것 같아 이제는 복순이 근처로 가는 것이 겁이 날 정도입니다.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는데 작년11월인가 12월 초인가 복순이가 사료를 먹으면 자꾸 토해 사료를 먹을 때 옆에서 털을 스담아 준후 부터 그것이 버릿이 되어 버렸는지 이제는 부담이 될 정도네요.


물론 맛있는 것을 먹을 때나 배가 너무 고플 때는 먹을 것먹는다고 신경도 쓰지 않지만.... 



캔을 자주 주면 누가 고양이에게 좋지 않다는 충고를 해주었지만 복순이의 털은 예외인가 봅니다.

사료만 주었을 때는 겨울이 오면서 털에서 정전기가 일어나 털을 스담아 줄 때 전기가 통했는데 일주일 정도 하루에 1캔 씩 주고 난 후부터는 털에서 윤기가 흐러고 털도 부드러워져 부질 때 촉감도 좋고 보기도 좋네요. 물론 지금은 3~1주일에 한 캔씩 주고 있습니다.


밖에 나갈려고 하는데 집앞 탁자에 복순이가 앉자 있네요.

추운데 집에 들어가 있던지 아니면 운동이라도 좀하지 여기서 머하는 거니 복순아....



카메라를 가지고 나와 사진을 찍는데 또 사료도 얼마 남지 않은 밥 그롯 앞으로 가네요.


사료를 준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내가 고프니 복순아....



역시 관심을 가지지 않자 사료 먹는 척하던 것을 근만 두고는 내 옆으로 와 발목에 부비 부비를 하네요.




그리고는 또 밥 그릇있는데 가서 먹는척하고 관심을 안가지니 또 부비 부비를 반복하네요.

자꾸 이러면 이름을 먹순이로 바꾸어 버린다.



그래서 배가 얼마나 고프면 그를까 싶어 사료를 주었는데도 또 그러네요.

사료를 먹는척 할 때는 배가 고플 때와 내 관심을 끌고 싶을 때 뿐인데 무엇 때문에 이러지....


주위를 살펴 보니 물 그롯이 없네요.

복순이 물 그롯을 어머님께서 다른 곳으로 치워 놓았나 봅니다.


그래서 옆에 있는 물통에서 얼음 물을 떠 주었습니다.

물이 차가울 것인데도 잘 먹네요. 

 


그리고는 옆에 나둔 박스에 가서 발톱으로 끍으며 노는군요.  



그 모습을 보고는 카메라를 방에 갔다 놓기 위해 집 안으로 들어 오는데 나보다 빨리 현관 문으로 집안으로 들어 오더니 또 화장실로 향하네요. 그래서 물이 차가워 제대로 먹지 못했는가 싶어 세수대야를 헹구고 물을 받아 주었더니 물을 먹는군요.



이제는 복순이 행동을 보면 무엇 때문에 그러는 것인지 어느 정도 짐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그 행동을 다 이해는 하지 못하는가 봅니다.


복순아 고양이 소리(야웅)도 아니고 이상한 소리로 울지만 말고 말좀해라. 

난 고양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