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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야웅이와 멍멍이

[길고양이 길들이기] 고양이 화장실 다른 장소로 옮기기.

키키로 2015. 12. 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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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순이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는 내가 고양이 응가를 치우게 될 것이라고 생각을하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복순이 사료 주는 것을 맡게 되면서 친해져 고양이 용품을 하나씩 구입하다 보니 고양이 화장실까지 구입하게 되었네요.


복순이를 실내에 키우기 위해 응가 훈련을 시킬 목적으로구입을 했지만 응가 냄새가 너무 심해 가족들의 반대로 고양이 화장실을 집 현관 앞에 두었습니다.  



현관 앞에 두었지만 복순이가 응가를 그 곳에다 할 것이라고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억지로 한 번 응가를 보게 한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그후 고양이 화장실에만 응가를 보네요.


그래서 가족들 반대에도 고양이 화장실을 구입했지만 할 말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화장실 냄새가 심해져 가족들 불만이 또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지금은 겨울이라 그런대로 참을만 하지만 여름이면 냄새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지 놓할 것 같다는 소리에 방법을 찾다가 옥상으로 화장실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 번에도 복순이에게 옥상에 있는 화장실 위치를 기억 시키기 위해 복순이를 대리고 와서 화장실 안으로 들려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그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착한 복순이가 고양이 화장실을 잘 이용하는군요.



그런데 먹보라서 그런지 응가 양도 많군요.


아래 사진처럼 하루에 응가하는 양이 많다 보니 매일 응가를 치우는 것도 일입니다. 



신기한 것은 고양이 화장실을 사용하면 할 수록 고양이 모래 펠레스우드 펠렛이 부피가 더 많아지기만 합니다. 처음 압축된 고양이 모래를 채워 주었을 때는 고양이 화장실 높이와 비슷해 사막화 현상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복순이가 볼 일보고 뒷 정리를 할 때 밖으로 나온 고양이 모래 펠레스우드 펠렛 조금씩 떨어 진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내가 응가를 치우로 옥상으로 올라 올 때면 따라와 자기 응가 냄새가 머가 좋은지 옆에서 응가 냄새를 맏고 있네요. 아니 자기 화상실 청소를 잘 하는지 감시하는 것인지 모르겟습니다.



지켜 보다가 응가를 대충 다 치우면 이제는 멀리 떨어져  내 쪽을 쳐다 보네요.

그래서 그 쪽으로 다가 갈려면 도망가다 항복을 하는 것인지 배를 보이면 누우며 재롱을 피우는데 매번 머하는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쩔 때는 복순이가 고양이가 아니고 멍멍이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먼 이유인지 모르겠네요.



다른 가족들보다 나를 많이 친하게 생각하고 따르는 것이 좋기도 하면서 조금 부담도 됩니다.


언제가는 다른 고양이와 어울려 놀아야 할 것같은데 너무 나하고만 지내다 친구 사귀는 법을 몰라 외톨이가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는 야생의 습성이 약간 보였는데 이제는 거의 보일러실 자기 집에서 지내다 내가 나가면 그 때서야 집에서 나와 밥도 먹고 옆에서 노는 애기가 되어 버린 것 같은 복순이.



언제가는 자신으로 짝을 찾아 거리로 갈 것인데 그 때 다른 고양이에게 맞기만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 오는 것은 아니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