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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고양이 길들이기] 복순이의 힘든 겨울 나기. 본문

취미/야웅이와 멍멍이

[길 고양이 길들이기] 복순이의 힘든 겨울 나기.

키키로 2016. 1. 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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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12월이 되었는데도 그렇게 춥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부산이라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복순이 사료를 주로 갔는데 물이 꽁꽁 얼어 있네요.

그래서 다른 그릇에 물을 주어는데도 금방 살을음이 ....


실내에서 지내는 나야 추위가 찾아 왔다고 해도 따뜻한 이불속에서 춥다고 음살을 피우면 되지만 복순이는 당장 먹을 물부터 걱정이네요.  



추위에 고생한다고 오래만에 고양이 간식 캔 하나를 주었습니다.



이제는 간식 캔 맛을 아는지 준비하는 동안에 옆에서 빨리 달라고 보채는군요.

전 같으면 각식 캔 하나를 다 먹는데 몇 시간이 걸렸는데 요즘은 10~20분만에 다 먹어 버리네요.




간식 캔을 다 먹고는 열려 현관 문을 향해 달려 가더니 화장실로 향하네요.

복순이가 저 번에 화장실에 염산을 뿌려 놓았을 때 냄새를 맏고는 고생한후로는 화장실로 잘 가지 않았는데 목이 많이 마른가 봅니다.


복순이 물 그릇에 물을 적당량 부어 주었더니 발 부터 담구네요.

물을 온도를 척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발 부터 씻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식성도 참 특이 합니다.

 


물을 다 먹고는 내 방으로 달려가 침대 밑으로 숨는군요.

침대에 올라 가고 싶으나 쫗아 낼까봐 숨는가 봅니다.


그래서 괜찮다고 올라 가라고 이불을 손으로 두두려 주니 잠시 머뭄거리다 이불위에 올라가 자리를 잡고는 누워 내 눈치를 계속 보네요. 


그래서 잠시 이불 위에서 쉬도록 나두고 었다가 복순이 응아를 치우로 옥상으로 올라 가니 복순이도 따라 오네요. 


전에는 내가 나가도 침대 위에서 누워 놀았는데 요즘은 가족들이 복순이가 씻지 않아 이불이 더러워 진다고 쫓아내니 눈치가 보여 그런지 별 말하지 않아도 내가 밖으로 나가면 잠시후 따라 나오는군.  



아무것도 모르는 동물이겠지 생각했는데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눈치도 볼 줄알고 자기에게 밥을 주는 사람은 애교도 부릴 줄 알고 잘 따르는 것을 보니 나보다 영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인지 이제는 나의 동생이 되어 버린 복순이.



한가지 흡이라면 우는 목소리도 작고 하는 짓도 그렇고 암놈인 줄 알고 이름을 복순이라 지었는데 숫놈이라는 것....


복순아 숫놈이면 좀 숫놈 답게 좀 놀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