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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고양이 길들이기 복순아 너의 부모는 누구이니.... 본문

취미/야웅이와 멍멍이

길 고양이 길들이기 복순아 너의 부모는 누구이니....

키키로 2015. 11. 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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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고양이 복순이가 화분 사이에서 울고 있어 사료를 주었더니 우리 집에 눌러 앉자 보일러실 고양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거리로 가지 않고 집에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거리 생활이 어린 복순이에게는 힘들 었든 모양입니다.


발과 머리에 난 작은 상처도 아물고 결막염 거의 다 나을 때가 이주 정도 지났을 때인데 그 때 복순이가 밤에 니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복순이를 찾아 집 앞을 헤메다 복순이가 집 앞 길 고양이에게서 태어 난 세 마리 중에 한 마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복순이로 착각했든 한 마리는 차 밑에서 자다가 힘든 거리 생활을 마치고 머나 먼 세상으로 간 모습을 보고는 복순이에게 조금 더 잘 해 주었지요.



그 후 나와 많이 친해졌어 내가 방에 있으면 방에 들어와 놀고 밖에 나가면 대문까지 따라 올 정도로 많이 친해졌습니다.



그런데 너무 친해 진 것일까요.

이제는 저녁이면 밖으로 나가야 된다는 것을 알지만 새벽부터 집 안으로 들어 오고 싶어 방충방에 메달리고 울어 시끄럽다고 가족들의 눈총을 받는군요.



밤에 거리 생활을 하는지 늦은 밤까지 지켜 보지 않아 모르지만 저녁이면 집 앞 트럭 밑에 잠간 나가 고양이 두 마리와 시간을 보내다 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 두 마리와 장난을 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옆에 앉자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이 두 마리가 우리 집으로 찾아 올 때도 있어 이 고양이와 먼 사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고양이 색깔로 보아서는 부모 같지 않고 힘들 때 같이 생활해 옆에만 있어도 힘이 되는 사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복순이가 집에 왔을 때 제수씨가 사준 사료가 집 근처 샵에는 팔지 않아 길 고양이가 좋아 한다고해 사온 사료로 가격이 저렴해 먹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생각하고는 달리 잘 먹네요.



집 앞 트럭 밑에서 생활하는 고양이 두 마리도 같은 사료인 듯.



트럭을 자기 집으로 알고 트럭 밑으로 찾아 오는 두마리 고양이에게 사료까지 챙겨 주는 마음 따뜻한 분을 만나 다행이라 생각되지만 트럭 밑에 앉자 추운 겨울 밤을 세워야 하는 길 고양이의 고단한 생활이 힘겹게만 느껴지집니다.


이 글을 적는 밤에도 비가 내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