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길 고양이 복순이 발톱 깎기 성공. 본문

취미/야웅이와 멍멍이

길 고양이 복순이 발톱 깎기 성공.

키키로 2015. 10. 2. 08:35
반응형

새끼 고양이가 화분 사이에서 있는 것을 사료를 구입해 주었더니 우리 집에 자리를 잡아 버렸네요.  

한 동안 낮에는 내 침대에서 놀고 잠도 작고 했는데 처음에는 장난 친다고 발로 손 등치고 해도 아픈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복순이 발 톱이 자라 장난으로 손을 살짝 스처도 상처가 남고 해서 고양이 발톱깍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집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 복순이를 깨끗이 씻어 주다가 놀라서 아무곳이나 설사를 하고 결막염에 걸리게 만들어 고양이도 고생하고 다른 가족들도 고생하게 만든 죄가 있어 함부로 손을 되지 못하는군요.



제수씨가 고양이 발톱에는 신경이 있어서 잘 못하다가는 고양이가 다친다고 손되지 말라고 경고를 했지만 고양이와 놀아 주다보면 손에 상처도 해서 결국 밥 먹는 것을 지켜보다가 실행에 옵겼습니다.



밥 먹을 때 앞 발을 살짝 잡고 발톱 끝 부분 1미리 정도씩 깍는데 저항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 성공했지만 뒷발은 포기....


아주 조금 앞 발톱을 깎았지만  이제는 복순이가 장난친다고 앞발로 쳐도 아프지가 않네요.


그런데 복순이와 놀아 준다고 비오는 밖에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잘 못 될까봐 신경을 너무쎴는지 소화도 안되는 것 같고 감기 몸 살이 날려고 하는지 춥고 온 몸이 아픈 것 같아 짐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데 복순이가 열린 문을 통해 침대로 올라왔네요.



그리고는 내가 아픈 것을 아는지 아니면 장난을 질려고 하는 것인지 앞 발로 내 왼쪽 눈 끝부분을 민져 주네요.



나의 동생 복순이를 가족과 방안으로 들려 놓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마음이 고마워 침대 위에서 한참 놀게 두었다가 거실에 내 놓으니 보일러실에 있는 자기 집으로 가는군요.


빨리 고양이 빗이 와야 거실에서라도 낮 동안 다른 가족들 눈치 보지 않고 놀 수 있을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