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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문 언덕
초록이를 키우다 보면 과일을 먹고 나 온 씨앗도 그냥 버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특히 주위에서 구하기 힘든 묘목일 경우는 씨앗을 발아 시켜 키운 묘목으로 부터 열매를 보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키우기도 합니다. 이런 씨앗을 발아 때부터 따로 관리하지만 사과씨처럼 흔한 것은 그냥 화분에 던져 놓기도 합니다. 사과를 먹고 나온 씨앗을 발아하면 다행이고 아니면 거름이라도 되겠지라는 생각에 화분에 던져 놓았는데 그 중에 두 개가 발아를 했는지 미니 사과 오토메와 잎이 비슷한 초록이가 올라 오고 있군요. 그래서 이 초록이의 정체를 좀 더 확실하게 알기 위해 초록이를 키우는 것을 취미로 하는 동호회 두 곳에 사진과 함께 이 초록이의 정체를 알려 달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사과 모종이라는 회원도 있고 아니라는 회..
딸기 화분이 필요해 방치 수준으로 키우던 다육이를 뽑아 산딸기 화분에 던져 놓고 그 곳에 딸기 모종을 심었죠.그러다가 다육이를 심을 만한 작은 화분이 생겨 산딸기 화분에 던져 놓은 다육이 줄기 하나를 분갈이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꽃대가 나오고 꽃이 피니 그 동안 거의 쳐다도 보지 않았던 다육이가 예뻐보여 깡통을 화분으로 만들어 그 곳에다가 줄기하나를 언져 놓았습니다. 그리고 또 방치 수준으로 관리를 안해 주었는데 산딸기 화분에 던져 놓은 다육이가 잎이 통통하게 살이 찐 다육이가 예쁘게 자라는 군요. 그래서 실내에 키워 볼까하고 산달기 화분에 있는 다육이를 분갈이해 주었습니다. 다육이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보니 지금까지 다육이라고 해서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그냥 다른 초록이를 분갈이 할 때 사..
동호회 회원으로부터 발아한지 얼마되지 않은 구아바 실생를 나눔 받았습니다. 꼼꼼히 포장해 주어서 어디하나 다친곳 없이 무사히 도착했지만 작은 포트에 구아바를 두 포기가 있는 것이 좀 복잡해 보여 분갈이를 시키고 싶은 생각이 머리에서 계속 맴도는군요. 해가 지나가 그늘이 졌다고 하지만 지금 한창 더울 시간이고 방금 택배로 배송된 것을 분갈이 했다가 잘 못되기라도 하면 나눔을 해준 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것만 같아 망설이다 결국 분갈이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봄에 충동적으로 초록이를 새로 키우게 되면서 화분을 대충 만들었다가 여러 번 분갈이 하고도 찜찜한 마음이 든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번에는 가지고 있는 재료 안에서라도 제대로 분갈이를 해보기 위해 화분의 흙이 빠져 나가는 것을 방..
친구 가게에 놀러 갔다가 인터넷으로 구입한 로즈마리와 라벤다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그 때 초록이가 죽으면 화분을 달라고 농담을 한적이 있는데 3~4일 전에 화분을 가지로 가라고 전화가 와서 가보았더니 라벤다는 잎에 곰팡이가 피어 죽어 있고 로즈마리도 잎에 곰팡이 피고 말라 죽은 것이 보입니다. 나름 신경써서 키운다고 낮에는 해를 보이게 하기 위해가게 밖에 내놓기까지 한 것으로 아는데 굼팡이가 피어 죽어 있는 이유를 몰라 일인지 궁금해 쳐다 보다가 컴퓨터 옆에 분무기를 보고는 대충 상황이 이해가 가는군요. 물을 얼마만에 주면 되냐고 물어 흙이 마르면 주면 되고 물만 많이 주지 않으면 안죽을 것이라고가지 말한 기억이 있습니다.잘 키우는가 싶었는데 먼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부기로 물을 분사해 주게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