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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문 언덕
몇 일전에 대저 생태공원 옆 다리 밑에 피서를 찾다가 해바라기 꽃밭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그 때 중간 중간에 몇 송이씩 피어 있어 별로 볼 것이 없었는데 해바라기가 피었다는 소식이 전해서 자전거를 타고 대저 생태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며칠 사이 해바라기가 만개해 있군요. 무더운 여름 그것도 평일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저 생태공원 해바라기 밭을 찾아 추억을 남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전거를 끌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미니종인지 추억속의 해바라기보다는 많이 작습니다. 그렇지만 사진찍기에는 키가 적당하고 예쁜 것 같습니다. 쿨타올로 더위를 식히며 해바라기 꽃과 그 사이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 구경하다 날씨가 조금씩 어두워져 집으로 향했습니다. 내려갈때는..
해운대 장산 계곡에 가기 위해 대림 3차 아파트 앞 정류장에 내려 대천 공원으로 향했습니다.대천 공원에서 가지고 간 커피를 마시며 목을 추기고 계곡을 찾아 나섰습니다. 앞으로 조금 가다보니 작은 가게가 보이고 왼쪽 옆으로 작은 호수가 하나 있어 그쪽으로 가보았습니다. 계곡은 보이지 않고 운동 기구만 보여 지나 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볼까하고 그 쪽으로 가보았는데 물 놀이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는군요. 그렇게 찾던 장산 계곡이 바로 옆에 있었군요.평일인데도 계곡에는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물 깊이도 아이들이 놀기에는 적당한 것 같고 거리도 바로 대천 공원 안이라 가깝고 교통도 좋아, 학생들과 가족과 함께 온 어린 아이들이 많이보이는군요. 물이 얇은 작은 웅덩이는 어른들이 하나씩 자리를 ..
올 봄에 젓가락 같은 무화과 컨테시나를 국제원예종묘에서 구입해 화분에 심어 놓았습니다.기대를 하고 구입했는데 젓가락처럼 가늘어 실망이 되어 열매를 볼 수 있을까 의문이었습니다. 날이 따뜻해 지며 새싹이 나오는가 싶더니 여기저기서 가지를 뻗으며 잘 자라 주는가 싶더니 여름이 되면서 조그만 몽오리 같은 것이 보이는군요. 무화과를 처음 키우다보니 가지가 나올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열매가 열리려고 하는 것인지 잘 구분이 가지 않아 관심있게 쳐다 보았지만 변화가 없어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흙털이 묘를 구입해 화분에 심어 놓아 올해는 열매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생가하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다른 초록이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무화과 나무를 보게 되었는데 올해 새로 나온 가지에서 무화과 열매가 맺힐..
올 봄에 3000원 주고 10Cm보다 조금 큰 블루베를 나무 세 그루를 구입했었습니다.구입해 화분에 심어 놓았을 때는 언제 자라 블루베리를 따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봄이 오고 여름이 되면서 여기저기서 새싹이 나오며 잡초처럼 잘 자라 주는 블루베리를 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잘 자라 그런지 아니면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몰라도 오늘보니 물 준지 2일 밖에되지 않았는데 새로 나온 가지가 힘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대로 두었다가는 물을 준다고해도 오히려 성장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처음부터 크게 키울 생각은 없었고 화분에 작게 키울 생각이었기 때문에 분갈이 보다는 가지 정리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중에 제일 잘 자라고 있는 발드윈 블..
다른 초록이를 키우며 다른 사람들이 다육이를 키우는 것을 보고 호기심과 구색을 맞추기 위해 다육이를 구입해 키운 것이 첫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매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잘 키워 볼려고 했었는데 이상하게 다른 초록이는 무럭무럭 자라는 여름만 되면 녹아 버려 죽이고 구입하고를 몇 번이나 반복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사정이 생겨 초록이를 정리하면서 다육이에 대한 관심도 살아져 그냥 밖에 방치 수준으로 놔두었는데 알아서 잘 자라는 다육이를 보고는 다육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약간 알게되었습니다. 올해 봄 초록이를 다시 키우면서 그 동안 방치한 다육이를 새로 화분에 옮겨 심어 놓았습니다. 그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라 주었다고 하지만 잎도 쭈글쭈글하고 말라 죽은 것도 있어 모양이..
날씨가 더워 한번씩 다니던 등산도 가지 않은지 좀 되어 다리 운동도 할겸 집 근처에 있는 운수사에로 향했습니다.백양산 터널 왼쪽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가다 보면 개울 건너편에 나무로 만든 등산로가 보입니다. 시냇물 하나를 두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쪽 길로는 간본적이 없어 나무로 만든 등산로를 따라 운수사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개울을 건너 가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있네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아니면 등산객들이 주는 먹이를 먹다 보니 사람과 친해져 그런지 그런지 몰라도 가까이 가도 도망을 가지 않는군요. 그래서 귀여워 쓰담쓰담해 주려고 하다 더위를 피해 개울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를 놀라게 할까봐 그냥 지나 갔습니다. 등산로 옆에는 익지 않은 밤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니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
용과(드래곤후르츠)란 이름을 들은지는 4~5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그 때는 용과란 이름을 들어 보기는 했지만 어떤 과일인지도 모르고 선인장 같은 초록이를 하나를 분양 받아 기웠습니다. 그러다가 사정이 생겨 초록이를 정리하면서 같이 정리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새로 초록이를 키우게 되면서 용과를 분양 받았습니다. 이전에 용과를 키워 보았기 때문에 어떤게 생겼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분양 받은 것은 생각보다 크고 튼튼하군요. 요즘은 마트에 가면 용과(드래곤후르츠)를 쉽게 볼 수 있는 과일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먹어 보지 않은 과일이고 선인장의 열매라고는 하지만 아직 주위에서 자라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없어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 좀 됩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특별히 키우는데 어려운 것이..
올 봄에 로즈마리를 구입해 키우고 있습니다. 로즈마리가 좀 자라면 가을 쯤 가지치기도 하고 수형도 잡아 주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로즈마리에 물을 주어도 잎이 말려 있는 것이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계속보내는군요. 그렇다고 물을 그렇게 부족할 정도로 준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다른 로즈마리와 달리 잎이 조금 굵은 대신에 잎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로즈마리를 삽목하면서 내 생각이 조금 잘 못되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비가 온지 1~2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수분이 부족해 말라 죽어 가는 것 같은 로즈마리를 보고는 크기에 비해 화분이 작아 증산 작용으로 소비되는 수분을 뿌리가 충당하지 못해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늘로 옮겨 주려고 해도 이 집에는 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