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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문 언덕
이모님께서 사정이 있어 키우기 힘들다면 이제 눈 뜬지 일주일 정도 지난 새끼 고양이를 맡기고 가실 때만 해도 사료는 어떤 것을 주어야 할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난감했었죠. 그런데 몇 년 전에 길고양이에게 낮에 집과 사료를 제공해 준 것도 경험이라고 고양이 집과 화장실을 구입해 주고 집 앞 애완 용품 가게에 가서 어떤 사료를 주면 좋을지 물어 주다가 보니 이젠 3개월 정도 지났다고 많이 자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샛별이가 환경에 적응하고 친해지다 보니 이젠 거실 자기 집에서는 잠을 자려하지 않고 방에서 주로 놀고 침대에서 놀고 같이 잠을 자게 되면서 털과 발톱이 조금씩 문제가 되는군요. 어머니께서 아끼시는 안마 의자에 올라가서 발톱으로 끌을 때는 난감하죠. 털 제거를 처음 할 때는 고양이 빗이..
한 달도 되지 않는 것으로 짐작하는 샛별이와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 2~3일은 사료와 집과 화장실 같은 것을 준비한다고 신경 쓰지 못했는데 샛별이가 생각보다 잠을 많이 자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료를 구입할 때 서비스로 고양이 장난감을 하나 주면서 30분 정도는 놀아 주어야 한다는 애완 용품 사장님의 말이 생각나서 그때부터 30분씩 하루 2번 정도는 놀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아기 고양이 샛별이 성격인지는 몰라도 혼자서도 잘 놀고 또 놀다 지치면 그 자리에 누워 잠을 자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죠. 보통 2시간 정도 활기차게 놀면 잠도 2시간 정도 잔 것 같습니다. 처음 보는 모습이라 신기하기도 재미있기도 했었지만 원래 그런 가보다고 하고 지나갔었습니다. 그런데 샛별..
잎차에 관심이 생겨 레몬밤 키우기 시작한 지 3년째이군요. 처음 구입했을 때만 해도 허브에 대한 환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다음 해부터 엄청 성장하는 레몬밤은 거의 농작물 수준이라고 할까요. 레몬밤은 꽃이 피면 잎이 커지고 억새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꽃이 지기 시작하면 잎과 줄기도 말라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꽃이 피면 레몬밤 차를 끓여도 어머니께서 좋아하시지 않고 또 먼가 찝찝한 기분도 들어 이미 커버린 줄기를 잘라 주려고 합니다. 이렇게 잘라 주면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흙 밑에서 새싹이 올라옵니다. 그 새삭이 올라와 자라기까지는 좀 기다려야 하지만 커피를 주로 마시고 레몬밤은 생각이 날 때 한 번씩 마시다 보니 그렇게 긴 시간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2달 정도 지났다고 많이 자랐군요. 그래서 ..
어머니께서 TV를 보시고는 새싹 보리가 몸에 좋다고 하시면서 집에서 재배를 했으면 하시는군요. 그래서 보리 씨앗을 구입해 수경재배를 하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새싹보리를 수경재배로 얼마나 수확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으나 생가보다 쉽고 잘 잘라주는군요. 그리고 요구르트와 같이 믹스기에 갈아 마시면 맛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알로에를 드신다고 동생과 저만 챙겨 주는 것이 함정이라고 할까요. 요즘 새싹보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새싹보리를 수경재배로 키우는 과정을 올려 봅니다. 먼저 구입한 보리 씨앗을 적당량 물에 넣고 3~4 시간 정도 불려 줍니다. 그런 다음 준비해 둔 케이스에 새싹보리 씨앗을 깔아 줍니다. 그리고 분무기로 물을 새싹보리 씨앗이 반 정도 잠길 정도로 뿌려..
작년 1월에 갑자기 장미를 키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 유혹을 이겨 내지 못하고 미니 사게장미를 구입해 분갈이 해 놓았습니다. 그 때만 해도 장미 모종이 작아 한 화분에 분갈이 해 놓았었는데 자가지가 많이 나오면서 왕성하게 자라는 초록이다 보니 그 화분도 금방 작아 보이는군요. 그래서 물 주기도 좀 늘려 주고 보기 좋게 수형 정리도 할겸 가지 정리를 자주해 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동안은 그렇게 많이 자라지 않아 가지 정리해 줄 것이 별로 없지만 이젠 날이 따듯해지면 왕성하게 나올 가지를 생각해 겹치는 가지아 보기 싫은 가지 몇 개를 정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땅 위로 올라 오고있는 새싹도 제거해 주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뿌리가 보이는군요.지금 미니 사계장미에게 할당된 2개의 화분도 많다고 생각하..
겨울이 끝이 났다고 알리는 이런 봄에 내리는 봄비.그 동안 추위 때문에 물도 제대로 주지 못하다 보니 그 유혹을 참기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아직 2월이지만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고 실내에 있던 초록이까지 밖으로 내어 놓고 비를 맞추곤 합니다. 대부분의 초록이들은 그 비를 맞고는 예쁜 모습으로 잘 자라 변신의 하죠. 유칼립투스와 장미 꽃은 왕성한 성장을 위해 잎의 색은 더욱 진해지고 잔가지도 왕성하게 내보내고, 그리고 블루베리와 히아신스는 꽃을 피우기 위해 꽃망울을 부풀어 오르며 준비 중네요.노지에서 월동한 초록이는 이런 봄이지만 자주 내리는 비는 성장을 위해 준비하라는 신호인가 봅니다. 이제는 다육이도 추운 겨울 노지에서 비를 맞으면서 자랄 정도로 부산의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하지만, 실내에서 월동하고 ..
부산이 다른 지방보다 따뜻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 번씩은 큰 추위가 찾아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올해 겨울은 12월쯤에 조금 추워지는가 싶었다가 그것도 잠시 이번 한파 때 말고는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한파 때도 최저 기온이 영하 2~3도 정도로 잠시 떨어지다 보니 부산의 겨울은 겨울이 같지 않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올해는 작년 같으면 실내로 들여놓고 관리를 했던 초록이 중에서도 어느 정도 추위에 강한 초록이들도 밖에 두고 노지 월동을 시켰습니다. 그렇지만 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중에서도 추이에 강한 로즈마리는 겨울이 시작하면서 작은 꽃을 보이던 것이 아직까지 피어 있군요. 로즈마리야 겨울이 시작할 때부터 꽃을 보여서 그렇다..
처음 키우려고 생각했을 때 한창 허브가 유행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허브가 어떤 식물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그 단어가 좋아 무작정 로즈마리를 시작으로 허브라고 판매되는 초록이는 하나씩 구입해 키웠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는 초록이 키우는 것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 분갈이를 하는 이유도 방법도 몰랐던 때라 구입하는 식물은 달라도 '물은 며칠에 한번 주면 되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는 물 주는 것을 하루라도 빼먹으면 죽을 것 같아 아침저녁으로 살펴보면서 열심히 관리해 주었지만 3 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죠. 그때는 그 이유가 물 주는 것을 빼먹어서 그런 줄 알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또 화원에서 같은 질문을 하곤 했었는데 몇 년 초록이를 키우지 않다가 새로 이사를 오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