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170603] 오랜만에 내원사 입구 - 정족산 - 내원사 계곡 산 코스를 산행해 보았는데.... 본문

여행/등산

[170603] 오랜만에 내원사 입구 - 정족산 - 내원사 계곡 산 코스를 산행해 보았는데....

키키로 2017. 6. 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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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은 등산을 다녀야 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생각만하고 실천을 하지 못하다 이제부터라도 시도해 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양산으로 발길을 옵겼습니다.


한창 등산을 다릴 때 양산에 있는 산을 주로 다 나오기는 했지만 어떤 코스를 탈지 정하지 않고 나온 걸음이라 좀 막막했는데 그래도 몇 번 타보아 익숙한 내원사가 무난한 것 같아 12번 버스를 타고 내원사 입구에 내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차도를 따라 내원사로 오다 보면 다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 건너면 아래 그림과 같은 이정표가 보입니다.


여기서 용연 마을 방면으로 길을 잡으면 됩니다.     



그 길을 따라 좀 올라 오다 보면 정자가 보이고 운동을 할 수 있는 간단한 기구와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군요.



그 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 김밥 한 줄과 커피를 마셨습니다. 



잠시 허기를 채우고 새 소리와 바람 소리를 벗 삼아 자연 속에서 사색에 잠기다가 장족산 정산을 향해 걸음을 옵겼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 산행하는데 힘이 들면 어저나 걱정했는데 나무 그늘과 바람 때문에 그렇게 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땀이 나다 보니 그 냄새를 맡고 날아드는 날 파리들은 어쩔 수가 없네요. 




산행 내내 주위를 맴돌면 신경을 거슬리는 날파리들 때문에 짜정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덥지 않아 주위 풍경을 감상도 하고 새 소리를 벗 삼아 사색하며 천천히 가다 보니 정족산 정상에 다 되어 가는군요.



정족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마침 자전거를 매고 내원사 방면에서 올라 온 분이 있어 사진 몇 장 부탁도 하고 찍어 주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내원사 방면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산은 혼자 오지만 같은 코스를 탄다는 것만으로 서로 인사도 나누며 간단한 대화도 부담 없이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길 동무가 되면 서로 선의의 경쟁도 하고 가지고 온 음식도 나누어 먹으며 좋은 산행 친구도 되고 그래서 혼자 산에 오지만 산을 탈 때 혼자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이라 내원사 계곡에 산행하는 사람들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좀 늦어서인지 아니면 날씨가 더워서인지 계곡을 내려 오는 동안 한 사람도 보지 못했군요.


그렇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생각을 정리도 하며 오랜만에 찾은 내원사 계곡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것도 나쁘지 않군요.



전에 산에 한창 다릴 때 4~5시간 코스였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혼자 등산을 해서 그런지 내원사 입구에서 정족산 정산까지 오르는데만 5신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좀 걸리기는 했지만 바람 소리와 새 소리를 들으며 머리 정리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 온 것 같아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시원한 바닷가에 있는 산을 산행해 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