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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따라기 쉬운 알로에 삽목 방법과 분갈이하기.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누구나 따라기 쉬운 알로에 삽목 방법과 분갈이하기.

키키로 2017. 9. 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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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 식물이 밤에 산호를 내 뿜는다는 소리를 듣고는 갑자기 관심이 생겼 몇 종류를 구입했습니다.

알로에도 구입할까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모님께서 여름이 지나면 옆에 나온 작은 것을 하나주신다고 하셨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머님 친구분이 촉록이 몇 종류를 주신다고 가지고 오셨네요.


그런데 내가 초록이 키우는 취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주신 것은 고맙지만 가져온 것을 보니 이것은 화단 잡초를 정리한 것 같은 느낌이들 정도로 뽑아 비닐 봉지에 가겨 오셨군요.


이것은 고맙다고해야할지 아니면 괜히 내때문에 이 무더운 여름에 뽑힌 초록이에게 미안해야할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화분과 흙도 여유 분이 없고 또 약속도 있어 그 중에서 키우고 싶은 초록이 몇개를 대충 심어 놓았습니다.


알로에도 많이 가지고 오셨는데 작은 것 두개를 골라 테이크아웃커피컵과 무화과 화분에 심어 놓았습니다.

불볕 더위에 대충 심어 놓아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집에 와서 그 사이에 잎의 색깔로 변하고 말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 가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잎의 색과 생기도 돌아오고 이제는 새로운 잎이 나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분갈이해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잎이 나와 있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망설이고 있었는데 우연히 화분 위에 누가 그냥 던져 놓은 것처럼 놓여 있는 알로에를 보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알로에가 왜 덜어져 있는지 몰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심으려고 하다가 화분도 없고 시간도 없어 그냥 던져 노은 것이 이렇게 뿌리를 내렸나 봅니다.


그래서 이 작은 알로에 모종을 새로 구입한 화분에 심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분갈이할 때처럼 화분 밑에 마사토를 깔아 줍니다.



그리고  흙과 마사토 비율이 1:1 정도 되도록 섞어 준후 화분에 채워 줍니다.



그리고 알로에를 화분에 심어 준후 마사토를 그 위에  마사토를 뿌려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물 빠짐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물이 빠지지 않는군요.

흙의 입자가 너무 고운 것도 있겠지만 너무 말라 물을 흡지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화분의 흙을 부어 물을 젖어 주었습니다.

그렇더니 가는 가루 같은 것이 많이 빠져 나오는군요.


그리고는 다시 화분에 채운후 알로에를 심고 물바짐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물이 빠지기는 하지만 아직 가는 흙이 많이 섞여 있는지 물이 조금씩 빠지는 것이 거의 10분이 조금 더 걸리는군요.



이 정도 크기의 화분에서 10분 이상 걸린다고하면 물바짐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물을 그렇게 자주 줄 것도 아니고 또 수분을 그렇게 오래 간직하고 있을 것 같지 않아 화분의 특성을 알고 있으니 그기에 맞게 물을 주다가 만약 이상 정상을 보이면 그때 분갈이해도 될것 같아 다시 분갈이해 주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알로에 처음 키우는 다육이고 또 무더운 여름에 분갈이를 했을때 색이 붉게 변해 별로 기대하지 않고 그의 방치 수준으로 두었습니다. 그런데 새각하고는 달리죽지 않고 다시 색이 다시 초록색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았면 알로에도 다육이라 생명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새로 화분에 심은 알로에도 잎이 빨간색으로 변해가서 혹시 죽는 것은 아니가 뽑아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기존의 뿌리는 죽고 새로운 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잎이 본래의 색으로 변화고 새싹이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래도 다육이의 생명력을 믿어 봅니다.  


분갈이후 1달 정도 지나면서 원래 상태로 돌아왔지만 알로에는 분갈이후 물을 바로 주면 분갈이 몸살을 심하게 하고 건조에 강한 초록이 이므로 1~2주 정도 지나고부터 상태를 봐가며 조금씩 물을 주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