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핑거라임 오렌지나무에 붙은 벌레 제거와 수형 잡기. 본문
새로 초록이를 키우면서 밖에서 월동이 되지 않는 것은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키우고 싶은 초록이를 구입하자 열대 유실수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결국 핑거라임 오렌지 나무를 한 그루 구입했었습니다.
배송 받고 분갈이 해주고 보니 잔가지가 너무 지저분하게 나와 있어 대충 잔가지를 정리해 밖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핑거라임 오렌지나무를 살펴보는데 잠꾸러기들이 붙어 휴식을 치하고 있네요.
말라 죽은 것 같지는 않은데 움직일 생각도 안고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게 보기 싫어 나무 막대기로 떼어 흙으로 보내 주었는데 작은 나무에 많이도 붙어 있네요.
그런데 옆에 다른 나무도 많이 있는데 왜 핑거라임 오렌지나무에만 붙어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나무 줄기인 줄 알고 이상해 몇 번이나 쳐다본 벌레.
그 다음날 핑거라임 오렌지나무를 살펴보니 또 한마리가 붙어 있어 흙으로 보내어 주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생기지 않는군요.
장마가 시작되면서 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는 그 동안 물을 잘 주지 않은 것 때문에 벌레가 찾아온게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그리고 잔가지가 너무 많아 위로 자랄 힘이 없는 것 같아 잔가지를 정리해 주기로 했습니다.
굵은 가지 두개와 그리고 위로 자라고 있는 가지 하나 이렇게 세개만 남겨두고 대부분 다 잘라 주었는데 너무 많은 가지를 정리해 도리어 성장이 늦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핑거라임 오렌지나무는 잔가지가 엄청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잔가지를 정리해 주어야할 것 같아 어쩌면 귀찮을 것 같으면서도 어떻게 수형을 만들어 가야할지 지 지속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키우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 나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