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실생 구아바 유묘 분갈이하기.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실생 구아바 유묘 분갈이하기.

키키로 2017. 6. 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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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회원으로부터 발아한지 얼마되지 않은 구아바 실생를 나눔 받았습니다.



꼼꼼히 포장해 주어서 어디하나 다친곳 없이 무사히 도착했지만 작은 포트에 구아바를 두 포기가 있는 것이 좀 복잡해 보여 분갈이를 시키고 싶은 생각이 머리에서 계속 맴도는군요.


해가 지나가 그늘이 졌다고 하지만 지금 한창 더울 시간이고 방금 택배로 배송된 것을 분갈이 했다가 잘 못되기라도 하면 나눔을 해준 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것만 같아 망설이다 결국 분갈이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봄에 충동적으로 초록이를 새로 키우게 되면서 화분을 대충 만들었다가 여러 번 분갈이 하고도 찜찜한 마음이 든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번에는 가지고 있는 재료 안에서라도 제대로 분갈이를 해보기 위해 화분의 흙이 빠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배수층도 만들기 위해 화분 배수 구멍이 보이지 않게 자갈을 깔아 주고 다시 마사토를 그 위에 채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수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방지하고 물 빠짐이 좋게 하기 위해 분갈이 흙에도 마사토를 3:1 정도 비율로 섞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배송되어 온 구아바 유모를 하나 뿌리의 흙이 될 수 있으면 많이 붙어 있도록 분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구아바 유모의 뿌리 상태에 맞게 화분에 흙을 채워 줍니다.

화분에 흙을 채우다 보니 좀 많이 채웠군요.


그래서 구아바 실생묘를 세웠을때 뿌리가 흙에 닸지 않을 정도로 들어 내고 구아바 유모를 화분에 넣고는 한 손으로는 구아바 실생묘를 잡고 한 손으로는 흙을 채워 주었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다른 두 개의 구아바 묘종도 분갈이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물빠짐 테스트를 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주었는데 물을 주자 말자 빠지는 것이 보일 정도로 물 빠짐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1분 안에 빠지는 것을 보면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분갈이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침에만 해가 잠깐드는 곳에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