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취미/초록이 키우기 (141)
바람이 머문 언덕
백향과에 대한 글을 우연히 보고는 호기심에 두 포기 구입하기는 했습니다.그런데 막상 구입해 놓고 보니 덩굴 식물이라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 한 포기는 밭에다 심고 한 포기만 화분에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화분에 심은 백향과 줄기를 어떻게 뻗어 가도록 유도해야 할지 몇 칠 고민하다가 거실 유리문 샷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샷시 안으로 백향과 줄기를 넣어 보았지만 몇 칠이 지나도록 별 다른 변화가 없어 다시 밖으로 빼내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 덩굴손이 나온 것이 보여 덩글손을 샷시에 밀착시켜 주었습니다. 그렇더니 그 다음날 보니 덩굴손이 샷시를 잡고 있고 있군요. 그렇게 덩굴손이 나올 때마다 샷시에 밀착시켜 주었더니 알아서 잡고 올라가는군요`. 이젠 샷시를 이용해 백향과를 키우는..
목도 컬컬하고 가래도 많이 나오는 것이 미세 먼지 때문인 것 같아 방안 공기 정화 목적으로 뱅갈 고무 나무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귀여운 뱅갈 고무 나무이지만 그래도 뿌리는 튼실하게 내린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심으려고 하는데 약간 기울어져 심어져 있다고 생각한 뱅갈 고무 나무가 조금 이상해 흙을 파보았는데 1Cm 정도 되는 가지를 삽목한 것에 나온 새로운 가지이군요. 이렇게 작은 가지로 삽목을 하는 것을 보면 기술이 좋나 봅니다. 처음 삽목한 가지가 흙 밖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몇 번을 시도 했지만 가지가 너무 작아 뿌리가 노출 될 수 있어 포기하고 그냥 자연스럽게 화분에 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물 빠짐 테스트를 위해 물을 듬뿍 주어 보았습니다...
유실수 몇 그루를 주문하며 어머님께서 무화과 나무도 한 그루 시골에 심어 놓으면 좋겠다고 하셨어 구입한 무화과 컨테시나.2월에 예약하고 3월 10일 받았는데 키만 큰 젓가락 무화과. 예상했던 것보다 목대가 가늘었지만 뿌리가 그런대로 튼튼해 화분에 심어 놓았지만 4월 중순이 지나가자 조그만 새싹이 나오는 것이 보여 좀 큰 화분으로 옴겨 심어 주었습니다. 이제는 제법 잎이 자라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무화과. 그런데 잎 모양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무언가 불규칙적인 잎 모양이 귀엽기도 하고 무화과의 잎 모양이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재미를 주네요. 이것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무화과 너무 다른 모습의 무화과 컨테시나 잎. 무화과를 화분에서 키우다 보니 새..
딸기를 화분에 키워 따 먹으면 재미가 있을 것 같아 두 포기를 화분에 심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에 생각한 것처럼 딸기가 그렇게 많이 열리지는 않고 포기당 4~5개 정도 열리는데 익는 시간이 있다 보니 1 주일당 1개 정도 익어 2개를 수확했네요. 딸기는 줄기로 번식을 한다고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밭같은 넓은 장소에 심어 놓으면 알아서 번식하기 때문에 많은 딸기를 따 먹을 수 있지만 화분은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 번식이 제한적이라 딸기를 따 먹는 것보다는 키우는데 목적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구입해 먹는 딸기를 생각해 딸기가 더 클 줄 알고 두었다 떨어져 내가 먹고 두 번째 딸기는 어머님에게 드렸는데 딸기가 달면서도 새콤한 게 맛이 있다고 하시는군요. 그렇지만 크기도 작고 어쩌다가 하나씩 따 먹으니 무언..
몇년 전에 초록이 키우는 재미에 한창 빠져 있을 때 잘 자라던 다육이가 여름만 되면 줄기가 녹아 내려 죽은 적이 있습니다.처음에는 잘 자라던 다육이가 왜 여름만 되면 죽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물을 자주 주어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물을 거의 주지 않았는데 혼자 알아서 잘 자라 주었던 다육이....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라 주어 흥미가 떨어져 겨울에도 그냥 밖에서 키우게 되었는데 하나는 겨울 비를 맞고 얼어 죽고 비를 맞지 않는 곳에 둔 다육이는 살아 이제는 비를 맞는 곳에 두어도 알아서 잘 사는 부산의 환경에 완전히 적응한 다육이가 되었네요. 그래서 인지 이제는 완전히 잡초 취급을 받다 다육이. 딸기 모종을 심기 위해 화분이 필요해 다육이를 뽑아 산딸..
어머님 지인 분께서 외국에 봉사 활동 갔다가 구입해 온 망고 씨앗 두 개를 화분에 묻어 놓았습니다.파종할 때 망고 씨앗에서 뿌리가 나와 있어 얼마 있지 않아 새싹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었어 파 보았는데 두개다 나와 있던 뿌리가 썩어 버려서 너무 빨리 파종을 하지 않았나 후회를 하며 다시 묻어 놓았습니다. 이젠 5월이 되어 날도 따뜻해져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파보았는데 섞어 흙으로 돌아 간 줄 알았던 망고 씨앗에서 뿌리가 나와 있군요. 잘 자라고 있는 것을 파헤친 것 같아 후회... ㅡㅡ; 파종 때 뿌리가 나와 있었던 부분은 검게 변해 있고 다른 쪽에서 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구아바 화분에 묻어 놓았던 망고 씨앗도 파보았는데 씨앗이 살아있기는 하지만 따로 포트에 심어 놓..
미니 사과 알프스 오토메 묘목을 한 그루 구입해 화분에 심어 놓았습니다.심을 때 작은 꽃망울이 많이 딸려 있었지만 꽃이 피면 예쁠 것 같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심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꽃이 핀 모습을 보자 이제는 알프스 오토메에서 미니 사과가 몇 개가 열릴지 궁금했습니다. 한 개도 열리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많은 열매가 열였다는 사람도 있어 반 정도는 열매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젠 꽃이 지기 시작하는군요. 꽃이 지고 난 뒤에 꽃 봉오리가 있던 부분이 커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수정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커지는 것은 몇 개 안되고 대부분 줄기 부분이 빨간색으로 변화면서 떨어져 버리는군요. 인공 수정을 시켜 주지 않고 그대로 두어서 그런지 아니면 올해 봄에 심어 거름을 주지..
이모님 밭에 일을 도와 주로 갔다가 블루베리 한 그루가 싶어져 있는 것을 보고는 가지 하나를 얻어 왔습니다.그 가지를 4개로 잘라 삽목해 놓았습니다. 삽목이라고 하지만 뿌리를 내리면 좋고 죽으면 어쩔 수 없는 생각으로 그냥 화분에 꽂아 놓았다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따로 관리해 주지 않았는데 14일이 지난 지금 블루베리 가지에서 새싹들이 올라 오고 있네요. 누가 봄에는 막대기를 꽂아 놓아도 새싹이 난다고 했던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블루베리 삽목 가지에서 새싹이 올라 오는 것을 보니 왠지 뿌리도 나왔을 것 같고 기분이 좋음. 그리고 가지 한 개는 구아바 화분에 꽂아 놓았는데도 새싹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블루베리가 생명력이 강한 초록이인데 너무 과민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