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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과일 구아바 나무 삽목 방법과 성장 과정.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열대 과일 구아바 나무 삽목 방법과 성장 과정.

키키로 2017. 7. 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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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입했을 때는 초록색 잎과 수형이 마음에 들었지만 아직 추운 3월 초에 구아바를 밖에 내놓아서 그런지 나오던 새싹은 얼어 주고 잎도 거의 다 떨어져 보기 싫어지다 보니 키만 큰 구아바가 보기 싫어 윗 부분을 잘라 삽목해 놓았습니다.

말이 좋아 삽목이지 수형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가지 정리해 주고 포트에 꼽아 놓았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물을 잘 주지 않아 포트의 흙이 거의 다 말라 갈 때 물을 준 적이 많아 말라 죽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4월이 지나고 5월이 되니 죽을 줄 알았던 구아바 가지에서 작은 눈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그렇지만 작은 포트라 수분도 빨리 증발하는데 물까지 자주 주지 않아서인지 잎눈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아 원활한 수분 공급을 위해 무화과를 삽목해 놓은 곳에 옮겨 주었습니다. 


그런데 잘 자라 줄안 구아바 가지의 눈은 반대로 말라 죽어 버리는군요. 



그래서 구아바 가지를 살펴 보았는데 흙 속에 있었던 부분은 거의 죽어있어 그 부분을 제거하고 수분 관리가 조금 더 큰 화분을 따로 만들어 꽂아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이젠 날도 더워지기 시작했고 나오던 새싹도 말라 죽어 버린 것을 버리지 못해 흙에 꽂아 놓아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말라 죽었던 눈이 있던 자리에서 새로운 눈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그리고는 장마 비를 맞으면 그 눈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는 군요.




별 기대하지 않고 삽목이 성공하면 좋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꽂아 놓았던 가지가 삽목에 성공해 새로운 구아바 나무를 얻게 된다는 될 것 같은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이 더위 여름의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이 정도 잎에 수분을 공급하려면 어느 정도의 뿌리가 나왔을 것이라고 봅니다.



초록이를 키울 때 환경이 맞지 않으면 것을 억지로 맞추어 주려고 하면 키우기도 힘들고 잘 죽는 것처럼 삽목도 환경을 억지로 맞추어 주는 것보다는 가지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에서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경험상으로는 4월 말에서 5월 초에 물 빠짐이 좋은 화분에 심어 놓고 수분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삽목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