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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의 유실수와 화초 과일 껍질로 유기농으로 키우기.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화분의 유실수와 화초 과일 껍질로 유기농으로 키우기.

키키로 2017. 6. 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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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초록이를 키울 때는 자연스럽게 자라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화분에 거름과 비료를 주지 않고 거의 물남 주고 키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쩌다 질금 찌꺼기 같은 것이 생기면 화분에 조금씩 주기는 했지만 그것은 선택 받은 몇 몇 화분이고 그 양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이 번에 새로 초록이를 키우면서도 원두 커피를 내려 마시고 남은 커피 찌꺼기를 거름으로 주면 좋다고해 커피 찌꺼기와 단술을 만들고 나오는 질금 찌꺼기만 거름으로 주고 키울 생각이 었습니다.


그렇지만 전에 유실수를 몇 그루 화분에 키워 본 경험으로는 거름이 부족하면 열매가 익기도 전에 다 떨어졌던 것 같아 그럼과 비료를 주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아 결국 알비료 몇 통을 구입했습니다. 



막상 구입해 알비료를 화분에 조금씩 주어 보았는데 무언가 찝찝한 마음을 어쩔 수 없어 방법을 찾다가 먹고 남은 과일 껍질을 거름으로 주기로 결정하고 오렌지 껍질을 가위로 화분에 주어 보았습니다.


그렇더니 어머님도 그렇고 옆 집 아저씨도 벌레와 파리가 생긴다고 별로 좋지 않게 이야기 하시네요.  



그렇지만 오렌지 껍질을 잘라 주 본 결과 하루, 이틀이면 수분이 거의 다 말라 벌레와 파리가 생각처럼 많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 묵묵히 바나나 껍질, 사과 껍질, 오이 껍질 등 먹고 남은 과일 껍질과 야채 껍질을 잘라 주었죠. 


생각대로 과일 껍질이 마르니 벌레도 그렇게 생기지 않고 보기도 좋고 초록이도 잘 자라 주는 것 같네요,




그래서 인지 이제는 화분에 줄만한 것이 생기면 화분에 잘라 주라고 어머님께서 알아서 챙겨 주시고, 



화분을 관리하는 것을 한 번이라도 본 분이라면 좋은 취미를 가졌다며 이렇게 관리를 해 주니 화분이 잘 자란다고 한 마디씩 하시는 것을 보면 제가 초록이 키우는 것을 좋아하고 그 곳에 투자하는 시간을 인정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비료와 거름을 주면 이것보다 더 예쁘고 잘 자랄지 모르겠지만 취미로 초록이를 키우는 것은 자신의 만족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초록이 키우는 법도 잘 모르고 잘 키우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정성과 시간을 투자하고 만족을 그것보다 큰 편안함과 자신만의 만족을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