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울음 땡 놀이를 하던 구아바 나무에서 새싹들이 나오고 있어요.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울음 땡 놀이를 하던 구아바 나무에서 새싹들이 나오고 있어요.

키키로 2017. 6. 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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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초에 구아바를 배송 받았을 때는 택배비 포함 1,8000원이라는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내 놓은 구아바가 냉해로 새싹들은 다 죽고 잎도 검은색 반점으로 보기 싫게 변하고 다시 겨울로 돌아간 뜻한 구아바를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준비 없이 초록이를 키우다 보니 화분의 물 빠짐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잦은 분갈이로 그 많았던 잔 부리도 거이 다죽고 굵은 뿌리 몇 개만 남아 혹시 죽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가지를 잘라 삽목도 해 놓고 그렇다 보니 구아바 수형이 마음에 들지 않아 좀 불만이 었습니다. 



그러다 4월 7일쯤인가 부산 노포동 장날에 놀러 갔다가 15,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구아바 묘목을 보고는 같은 가격이면 수형도 내 마음에 드는 것을 직접보고 고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것을 잘 못했다고 후회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5월 중순이되고 말이 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다 보니 삽목해 놓은 가지에서 잎눈도 생기고, 얼음 땡을하고 있던 구아바 묘목에서도 아각씩 변화가 보이는군요. 



구아바 묘목에 잎눈이 생겨 기뻐했지만 그 상태로 오래 동안 그대로 있어 언제쯤이면 새로운 가지가 나올가하고 지켜 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6월이 되니 조금씩 성장하더니 이제는 눈에 보이게 자라는군요. ^^



죽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라지도 않고 그대로 성장이 멈추어 버리지 않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구아바 묘목을 얼마나 쳐다 보았던가...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새 가지가 나와 주니 많이 기쁘네요,



그것을 시작으로 구아바 묘목 여기 저기서 새싹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을 너무 밑에서 나오는 두 개는 제거를 하고 우;쪽에서 나오는 세 개는 좀 더 자라면 수형을 보고 제거하거나 그대로 키울 생각으로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 전에는 구아바 묘목을 몰 때마다 괜히 구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렇게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니 목대도 굵은 것이 수형도 괜찮게 자라 줄 것 같아 다시 눈길이 자주 가네요.



초록이를 키운다는 것은 기다림과 관심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