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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초록이 키우기

초보자도 쉽게하는 알로카시아 수경 재배 방법.

키키로 2020. 1. 3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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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유실수에 빠져 있었던 때가 있습니다.
그때 키웠던 기억이 있어 초록이를 다시 키우면서 알로카시아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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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한 것이 아니다 보니 외목대가 아니고 두 개의 줄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 수형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작은 가지를 잘라 물꽂이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전에 한창 유실수를 키울 그 때가 분갈이와 물 주기를 조금씩 배워 가는 때였고 또 몇 년만에 다시 키우다 보니 전에 알로카시아를 키웠던 기억도 잘 나지 않아 처음에는 물꽂이가 될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고는 달리 일주일만에 뿌리가 나오려고 하는 것이 같아 보이더니 얼마가지 않아 여기저기서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그래서 그것을 삽목해 보았는데 물을 잘 주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별 문제 없이 자라 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년 봄에 하나 남은 가지를 잘 라 수경 재배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렇더니 물을 싫어 하는 줄 알았던 알로카시아가 물배추와 부레옥잠보다 관리도 쉽고 물에서 잘 자란다고 할까요.


처음 수경 재배를 시도할 때는 이유도 모르면서 7~10일 정도에 한 번씩 물을 갈아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키우다 보니 특별히 물이 오염되지 않으면 교환해 줄 필요가 없는 것 같군요.


알로카시아 껍질 같은 이물질 정도는 보기 싫을 뿐 자라는데는 별로 지장을 주는 것 같지 않고 최대의 적은 이끼라고 생각 됩니다. 이끼가 발생하면 물도 조금씩 부패하지만 뿌리에 붙어 뿌리가 숨을 쉬는 것을 방해해 결국 괴사하게 만드니까요.

 



그렇지만 알로카시는 구근까지 괴사하지 않는 이상 생명에는 특별히 지장이 없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알로카시아 수경재배를 생각하고 있다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예쁜 병에 물꽂이해 놓고는 이물질이 생기면 보기 좋게 한번씩 물도 교환해 주고 보다가 이끼가 발생하면 병과 알로카시아 뿌리를 깨끗이 씻어 준다는  생각으로 관리해 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화분에서는 보지 못했던 예쁜 뿌리와 수경 재배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답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