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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영구 필터 드립퍼와 종이 필터 드립퍼로 내려 마실 때 장단 점. 본문

취미/나만의 커피 이야기

핸드드립 영구 필터 드립퍼와 종이 필터 드립퍼로 내려 마실 때 장단 점.

키키로 2019. 12. 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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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핸드 드립에 관한 글을 보고는 커피를 마시지도 않으면서 칼리타 드립 세트를 시작으로 워트 드립, 모카 포트 등등 직접 원두를 내려 마시는 기구를 이것저것 구입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은 내리는 방식이 다를 뿐이지 커피 맛은 비슷한 것 같아 하리오 V60 드립퍼에 정착을 했었죠.

그런데 얼마 되지 않는 가격이지만 종이 필터를 구입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귀찮아 영구 필터를 구입해 원두커피를 내려 마셨습니다. 

 

커피를 연하게 마셔서 그런지 영구 필터를 이용해 핸드드립으로 원두커피를 내려 마셔도 종이 필터를 이용해 내린 커피 맛과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아 처음에는 자주 이용했었습니다.   

 

그런데 영구 필터 드립퍼는 종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커피 찌꺼기에 붙어 있고 종이 필터는 그냥 필터를 버리고 헹구어 주기만 하면 물로 깨끗이 씻어 제거를 해주어야 하는군요.

 

그것도 몇 번 물로 커피를 내려 마실 때마다 깨끗이 씻고 그 물을 따로 버리는 것도 귀찮은 일이라고 할까요.

그렇다고 영구적으로 그렇게 계속 내려 마실 수 있는가도 의문....

 

귀찮아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필터 구멍이 막혀 드립이 거의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는군요.

이를 때는 끓는 물에 넣어 굳은 커피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고 하는군요.

 

이것은 몇 달에 한 번 구입하는 필터 값을 아끼려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마실 때마다 바로 물로 씻고 관리를 해주어야 해 귀찮고 종이 필터 값을 물 값으로 나누어 낸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는 하리오 V60 필터를 이용해 핸드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기로 했습니다.

 

영구 필터 드립퍼를 처음 접을 때보다 많이 개선된 것 같지만 제품 자체의 특성까지 개선될지는 의문이군요.

 

그렇기 때문에 종이 필터의 값을 아끼다는 개념보다는 관리의 수고를 감수하더라도 종이 필터보다 좀 더 위생적인 환경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기 위해 구입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