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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알로에 분갈이 몸살 없이 배수 구멍 없는 컵라면 용기에 분갈이하기.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미니 알로에 분갈이 몸살 없이 배수 구멍 없는 컵라면 용기에 분갈이하기.

키키로 2017. 9. 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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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창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 어머님 지인 분이 알로에와 초록이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흙이 하나도 없이 봉지에 담아 온 것이 화분 정리를 위해 잡초를 뽑아서 온 느낌이라 심어도 살아지도 모르고 약속이 있어 그 중에 알로애 작은 것 두개를 대충 화분에 심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약속 장소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와 보았을 때는 이미 알로에의 잎 색이 갈색으로 변하고 수분도 빠져 죽어 가는 것처럼 보여 포기하고 있었는데 강한 생명력으로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주었습니다.



그리고 분갈이해 주려고하다 화분이 없어 그냥 던저 놓았는지 땅에 심어지지도 않고 무화과 화분 위에서 작은 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보여 그것을 화분에 심어 놓았는데 또 갈색으로 변하며 성장을 멈추었다가 이제 잎의 색이 약간씩 돌아오며 성장을 하고 있군요.   



그런 것을 보면 알로에의 생명력이 상당히 강한가  봅니다.



무화과 화분에도 작은 미니 알로에를 심어 놓았는데 이젠 색이 돌아 오며 조금씩 성장을 하는데 수분이 너무 많아서 흙에 그런지 잎 밑부분이 썩어 떨어져나가 성장은 하지만 크기는 점점 작아지는군요.


그래서 뿌리까지 썩어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들어 분갈이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의 두번의 분갈이로 알로에의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분갈이 몸살도 심해 분갈후 일정 기간동안은 성장을 멈춘다는 것을 알게되어 이번에는 분갈이 몸살 없이 분갈이를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식물들이 분갈이 몸살을 하는 이유는 뿌리에서 흙이 떨어져 나가 다시 뿌리가 활착을 할 때까지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충 뿌리가 있는 부분을 짐작해 모종삽으로 뿌리에서 흙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흙까지 파줍니다. 



그리고는 준비해둔 화분에 흙과 마사토를 섞어 채워 줍니다.

구멍이 없는 컵라면 용기를 화분으로 사용할 생각이므로 흙과 마사토를 1:1 비율로 섞어 준다는 생각으로 배합해 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화분에 구멍이 없으므로 수분이 빨리 바지고 통풍이 잘되어 수분이 빨리 마르게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것 저것 심다보니 화분이 부족하고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 놓아야 하기때문에 화분의 흙이 흐르지 않고 물주기 편하기 위해 컵라면 용기에 알로에를 분갈이해 주었는데 생각보다 예뿐 것 같습니다.  



보통 분갈이가 끝나면 물빠짐 테스트를 하지만 알로에가 물을 싫어하고 물 없이도 오래 동안 결딜 수 있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게 되었으므로 이번에는 물 빠짐 테스트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화분과 두었는데 그 다음 날 비를 맞고도 지금까지 알로에의 잎 색이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분갈이 몸살을 심하게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