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어머님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부산 금정산의 천년고찰 범어사로... 본문

여행/힐링트레킹

어머님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부산 금정산의 천년고찰 범어사로...

키키로 2017. 9. 12. 08:44
반응형

금정산 고당봉 등산할 때면 찾게 되는 범어사.

오늘은 어머님을 모시고 사진도 찍고 바람도 쐴 겸 집을 나셨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마을 버스로 환승 후 범어사 입구에 타고 도착 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마을 버스를 타고 범어사 입구까지 왔지만 그래도 한 번에 다 걸어서 올라 가시는 것은 힘이 드시는지 몇번을 쉬시며 위로 올라 가는데 외국이들도 생각보다 많이 보입니다.



범어사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며 올라가다가 어머님 사진 찍으려 찾아 보았는데 벌써 저 앞에 올라 가시는군요. 

어머님 사진 찍어 드릴게요.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그르자 사진 찍기 싫으시다하시며 그냥 가시는군요.



어머님 사진 찍기 싫으셔도 추억은 남기고 가시야죠.

그렇게 사정해 겨우 자리를 잡고 포즈를 취해 주시는데 셔트를 누러자 말자 또 앞으로 걸어 가시는군요. 



어머님 운동도하시고 범어사 구경도 하시라고 같이 와드렸는데 너무 비싸게 행동하시는 것 아니세요. ㅡㅡ;

아쉬움과 불만에 섞인 말 한마디를 날렸지만 '사진 찍기 싫다'는 한마디 남기고는 또 어디론가 열심히 가시는군요.


머 그렇게 바쁘신지....



그래서 혼자 주위 풍경을 감상하며 선의 미에 빠져 이곳 저곳 사진을 찍으면 천천히 어머님을 따라 갔습니다.

다리가 아프셨는지 그늘에서 다른 분들과 앉자 쉬고 계시는군요.


그래서 그 옆에 앉자 쉬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선그라스를 가지고 오시지 않은 것이 후회 된다며 이야기를 몇 번이나 선그라스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나름 멋내는 것을 좋아하시고  사진 찍기 좋아하는어머님이 오늘은 왜 사진을 찍기 싫으시다며 왜 자꾸 혼자 도망 가듯이 그렇게 바삐 가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머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쉬다가 또 카메라 뷰파인더로 이곳 저곳을 보며 사진 찍을 곳을 찾습니다.



천년 고찰 범어사가 꽃처럼 아름답거나 미인처럼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그 자연스로운 모습에 눈길이 자꾸간다고 할까요.

그래서 몇 번을 보고 찍은한 풍경이지만 범어사에 오게 되면 또 새로운 모습을 찾아 카메라 셔트를 누르기 바쁜가 봅니다.






그렇게 사진을 찍으며 어머님을 따라 가는데 저 앞에 합장하고 있는 어머님 모습이 보입니다.

교회도 어쩌다가 1년에 1~2번은 가시는 것 같으시지만 절에는 매년 등도 달고 아시는 스님도 몇 분 있으시고 절에 오면 법당에 인사도 드리는 것을 보면 불교를 더 믿으시는 것 같은 어머님.  



그렇다고 그렇게 열열한 불교 신자도 아니신 것 같으시지만 불교에 좀 더 친숙하셨어 그런지 절에 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예절은 아시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어머님을 따라 다니면 거의 사정하다 시피하며 사진을 찍어 드리다가 왜 그르시는지 궁금해  '어머님 집에서는 스마트폰으로 혼자 사진도 자주 찍으시던데  오늘은 왜 사진 찍기 싫다고 피하세요'하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집에서는 혼자 사진직으니 편해서 그렇다고 하시는 것을 보면 생각했던 것처럼 큰 카메라 앞에 사진 찍는 다고 서있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 같아 부끄러워나 봅니다. ^^;



그렇게 술래 잡기를 하듯이 법어사 경내를 한 바퀴 돌며 사진도 찍고 구경하다가 절에서 공양하는 밥을 먹으로 갔습니다.

줄을 서서 차례대로 밥과 반찬을 먹을 담아와 식사했습니다.



법어사는 밥과 나름을 먹을 만큼 담아와 비벼 먹는데 고추장을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아 그냥 먹었는데 그렇게 입에 맞지는 않아 않군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식사를 하는지 주위를 둘러 보았는데 이야기도 나누며 맛있게 식사들하시는 것을 보면 범어사 식당에 적혀 있는 글귀처럼 아직 욕심을 버리지 못했나 봅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먹은 그릇을 설거지하고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입구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입구에 앉자 가지고 온 과일을 먹으며 한 시간 정도 쉬다가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자연과 어울러진 부산 금정산 범어사의 아름다운 모습과 풍경을 아직 보지 않았다면 부산에 온다면 한번 들러 보세요.

그럼 천년고찰 범어사의 아름다움에 빠져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