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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목대로 가지치한 올리브 나무의 폭풍 성장으로 지지대 세우기.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왜 목대로 가지치한 올리브 나무의 폭풍 성장으로 지지대 세우기.

키키로 2017. 9. 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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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국제원예종묘에서 구입한 올리브 나무가 조금씩 성장을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대로 키우면 복잡해 보이고 너무 아래부터 가지가 여러 갈래 나오면 나중에는 감당이 될 것 같지 않아 그 중에 위로 자라는 가지 하나만 남겨 두고 다른 가지는 정리해 주었습니다.   



가지치기를 할 때는 그렇지 않아도 작은 올리브 나무의 가지를 하나만 남겨 두고 정리한다는 것이 조금 마음에 걸렸는데 여름이 되면서 폭풍 성장하는 것을 보니 그 때 결정을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가지가 하나 뿐이라 그런지 아니면 올리브 나무의 성장이 빨라서 그런지 여름 한 낮 더위에는 고개를 숙였다가 저녁에는 원래로 돌아 오기를 반복하면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자라는군요. 



이젠 날이 서늘해지면서 더 이상 고개를 숙이지 않지만 그래도 너무 자라다 보니 줄기를 지탱하는데 힘이 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분재 철사를 이용해 지지대를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올리브 나무 두 그루 중에 레시노거 프란토이오보다 구입했을 때는 묘목의 크기가 좀 더 컷지만 화분의 크가가 작아서 그런지 프란토이오 성장이 조금 느려 지지대는 세워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올리브 나무 프란토이오는 가지가 화분 밖으로 기울며 자라 지지대를 세워 주기로 결정하고, 



분재 철사를 키 높이 정도 잘라 지지대를 세워 주었습니다.

이 때 끈을 이용해 고정하지 않고 분재 철사를 올리브 나무에 살짝 감아준 후 철사의 위치를 조정해 주었는데 끈으로 묶는 것보다 보기도 좋고 원하는 수형을 잡기 편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리브 나무의 성장이 너무 빨라 키 높이를 정하기 위해 윗부분을 잘라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올리브 나무를 구입했을 때는 처음 키워보는 초록이라 어떻게 키울지 난감했었지만 막상 키워보니 잔 가지도 엄청 나오고 특별히 관리해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포트묘부터 수형을 잡아가며 키우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