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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바 나무 분재 철사로 수형 만들기.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구아바 나무 분재 철사로 수형 만들기.

키키로 2017. 9. 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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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바 열매를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친숙하면서도 이국적인 이름 때문인지 올 봄에 구아바 나무를 한 그루 구입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어느 정도 성장한 묘목이다 보니 어느 유모부터 키우고 다시 하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유모를 카페에서 나눔 받아 키웠는데 여름에 줄기를 지탱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해 가지치기도 하고 지지대도 세워 주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얼마가지 않아  또 순 순이 나오면 무서운 성장하는군요.


이미 화분의 수는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많아져 공간이 부족해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해 주는 것도 문제가 있어 방법을 찾다가 구아바를 분재로 키워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아바 분재를 만들기 위해  분재 철사를 이용해 수형을 잡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분재 철사의 간격을 좀 넓게 감아 주었습니다.

그렇더니 지탱하는 힘이 약해 원하는 수형을 잡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다시 풀어 간격을 좁게 감아 줍니다.  



이 때 잎과 새순이 나올 자리를 피해 어떻게 수형을 만들지 미리 생각하며 분재 철사를 감아 줍니다. 



분재 철사를 다 감은 후 수형을 좀 더 세밀하게 조정해 줍니다.



올해 발아한 유모라 목질하가 많이 진행되지 않아 수형을 잡을 때 원하는 각도로 굽힐 수가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목질하가 되지 않은 부분의 수형을 잡다가 힘을 너무 주었는지 부러져 버렸군요.


그래도 구아바는 새순도 잘나오고 빨리 자라 별로 걱정하지 않지만 다음부터는 조심해야 해야겠습니다.  



구아바 분재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분제 철사를 이용해 수형을 잡아 보았는데 철사로 수형을 잡아 주지 않았을 때보다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손길이 많이 가야할 것 같아 원하는 수형으로 분재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가 샘 쏟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