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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에 성공한 꽃치자 나무 분갈이하기.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삽목에 성공한 꽃치자 나무 분갈이하기.

키키로 2017. 8. 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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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쯤에 꽃치자 유묘 한 그루를 구입해 화분에 심어 놓었습니다.

그런데 달콤한 향기는 좋지만 꽃이 너무 빨리지고 진 모습이 보기 싫어 별 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잘 자라 주어지만 수형이 마음에 들어 올 봄에 가지치기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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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하고 나온 가지를 그냥 버리기 아까워 화분 여기 저기에 두었지만 말라 죽어가 그 중에 생기가 아직 있는 가지 하나를 무화과를 삽목해 놓은 곳에 옮겨 심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무화과 삽목 가지에서는 잎이 나오고 뿌리가 나오는데 꽃치자 가지에서는 아무른 변화가 없어 실패했는 줄알았는데 여름이 시작되고 장마가 오면서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너무 오래 동안 변화가 없다 나온 새싹이라 기쁘기도 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뿌리는 나오지 않고 그냥 잎만 나오다가 말라 죽는 것이 아니가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잎이 많이 자랐는데도 불볕 더위에도 잎이 고개를 숙이거나하지 않고 잘 자라는 것을 보고는 삽목에 성공했다는 확신이 들어 이젠 날이 좀 서늘해 진 것 같아 화분에 옮겨 심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름이 시작될 때 뿌리가 내렸는지 보기 위해 뽑았을 때는 줄기에 생기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어 삽목이 잘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그냥 버릴까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이 약해 버리지 못하고 다시 꽂아 두었는데 이렇게 뿌리가 내린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강한 강명력이 느껴집니다.



삽목에 성공한 꽃치자를 화분에 옮겨 심기 위해 화분을 구입해 왔는데 마사토를 다 사용하고 없어 주문해 놓았지만 내일까지 기다리기 싫어 흙을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가신히 화분 밑부분에에 갈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물 빠짐이 좋게하기 위해 삽목판에 있는 강모래를 마사토 대신 사용해 흙을 배합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배합한 흙을 적당한 위치까지 채워 줍니다.



뿌리보다 좀 더 깊게 화분의 흙을 판후 꽃치자를 심고는 흙을 채우면 꽃치자를 위로 들어 올리며 위치를 잡아 줍니다.



마지막으로 물 빠짐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물을 주면 바로 물이 빠지는 것이 보일 정도로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인 물이 조금씩 빠지는 것이 보이는군요.



지금까지 꽃치자를 키워본 경험으로는 과습과 건조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은 초록이라 이정도의 물빠짐이면은 충분하다고 생각해 흙을 다시 배합해 분갈이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날이 조금 서늘해 졌다고하지만 그래도 분갈이후라  햇볕을 조금들 받는 곳에 옮겨 두었습니다.



구입해 놓은 마사토도 다 사용하고 준비가 대지 않아 대충 분갈이해 주었지만 우리나라 기후에 적응한 초록이라 적응하는데 그렇게 문제가 큰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꽃치자 달콤한 향기가 참 매력적인 꽃이죠.

그 달콤한 향기만큼이나 수형도 예쁘게 자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