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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초록이 키우기

화분에 식물을 키우기 위한 시작은 분갈이부터...

키키로 2017. 8. 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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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키운 초록이는 국민 허브인 로즈마리입니다.

그 때 로즈마리를 구입해 꽃집에서 알려준 대로 물도 빼먹지 않고 잘주고 관심있게 지켜 보았는데 3~4개월 정도 지나면 죽어 구입하고 죽이구를 반복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물을 한번이라도 빼먹으면 죽는 줄알고 꽃집에서 알려준 대로 열심히 주었지만 죽어도 그 원인도 모르고 또 알아 보려고도 하지 않고 사고 죽이고를  반복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3년이상 다양한 초록이를 키우다보니 이젠 식물을 잘 키운다는 소리를 하고 물 주는 방법을 묻기도 하는 분들이 생겨 식물을 잘 키우지는 못하지만 그 동안 키우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것을 이야기해 볼려고 합니다.



친구가 가게에서 허브를 키우려고 허브를 구입했는데 물을 어떻게 주면되는지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은 너무 자주 주지 말고 손으로 흙을 조금 파보고 속에 흙이 말랐으면 주면 되면 된다는 말과 햇볕을 보게 낮에는 밖에 두어라는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물만 자주 주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는 말과 죽으면 화분 버리지 말고 달라는 말도 했습니다.


2~3주 정도는 잘 키우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가게에 놀러 가보니 밖에 있어야할 로즈마리와 라벤더 화분이 가게 안에 있고 잎에 곰팡이라도 핀 것처럼 하얀 것이 이상해 쳐다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죽으면 화분 달라고 하지 않았냐며 화분을 가지고 가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화분 가까이 가보니 라벤더는 곰팡이 같은 것이 핀 상태로 말라 죽어 있고 로즈마리도 잎에 곰팡이 같은 것이 핀 흔적이 있는 것이 거의 고사직전이고 그 근처에는 분무기도 보이는군요.


여름이라 에어컨도 켜져 있는 것으로 보아 대강 짐작만하고 더 이상 묻지 않고 화분을 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대부분 처음 초록이를 키우게 되면 물만 주면 잘 자라고 조금이라도 늦게 주면 죽는 줄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잘 키워 보겠다는 욕심에 물을 자주 주게되어 생각과는 반대로 죽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처음 초록이를 키우는 사람은 이런 정보에는 관심이 없고 그냥 물만 주고 예쁘게 자라는 초록이에게만 관심이 있다보니 분갈이를 할 생각은 처음부터 없어 초록이가 죽으면 화분이 필요 없어 버리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 또 새로운 화분을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물론 물 관리를 잘 해주면 잘라라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알필요 없지만 그래도 키우려는 초록이가 물을 좋아하는지 어떤 흙에서 자라는지 등과 같은  정보와 그리고 키우려는 환경이 어떤지 정도는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시작은 분갈이라고 생각합니다.

분갈이의 기본은 그 초록이의 특성과 자란 환경과 그리고 키울 환경에 대한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해야 직접해야만 화분의 물 빠짐과 보습과 같은 특성을 알기 때문에 물 관리가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어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고 블루베리처럼 물을 좋아하지만 뿌리가 약한 초록이는 다른 식물보다 물을 자주 주게 됩니다. 그렇지만 블루베리는 물부족으로 죽는 것보다는 과습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을 주면 빠지는 것이 바로 눈에 보일 정도로 물 빠짐이 좋게 흙을 배합니다.

이 때 마사토보다는 부엽토를 다른 초록이보다 많이 섞어주어 약간의 수분을 가지고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물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싫어하지 않는  일반 초록이는 마사토를 10~30%와 약간의 부엽토를 섞어 주어 보습보다는 물 빠짐에 중점을 두고 분갈이 해줍니다.


그리고 웃거름이나 유기멀칭으로 보습 효과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환경에  적응한 뿌리가 튼튼한 묘목의 경우는 대부분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하다보니 보통 식물이 자라는 산이나 밭 또는 화단의 흙을 이용해 분갈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때 물 빠짐이 그렇게 좋지 않아도 30분 안에 빠지도록만 분갈이해 놓으면 그런대로 잘 자랍니다.

그리고 물 빠짐은 물을 주다보면 조금씩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오랫동안 주지 않아도 되는 다육이 같은 경우는 과습에 약하므로 물빠짐도 좋아야하지만 흙의 수분도 빨리 말라야 하므로 마사토를 30%~50% 정도 섞어 분갈이해 줍니다.


이렇게 해 주면 물 빠짐도 좋고 수분이 빨리 말라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과습으로 인한 피해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므로 다른 초록이와 같이 장마 비도 맞추고 신경쓰지 괜찮아 좋은 것 같습니다.



분갈이하는 방법은 대한 기본 정보는 검색을 통하면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지만 식물마다 특성도 다르고 물주는 습관과 키우는 환경이 다르므로 그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해가면서 자신만의 분갈이 방법을 터득해 가야만 합니다.



초록이는 물을 없으면 죽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초록이에 최소한의 관심도 없으면서 물만 주다보면 거의 대부분 죽게 됩니다.


흙은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데 기본이되기 때문에 분갈이할 흙을 배합할 때는 식물의 특성과 자신의 물주는 습관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지 않으면 제대로된 분갈이를 했다고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관심의 시작은 분갈이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는 물주기 3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기간은 너무 지나친 보호보다는 초록이가 살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 주면 알아서 잘자라고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게되는 상징적인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본을 모르고 물만 준다면 3년이 지나도 자신은 망손이라고 탓할지도 모릅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아직 분갈이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면 오늘부터라도 직접 분갈이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왜 죽었는지도 모르고 이 초록이는 나하고 맞지 않는다는 말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