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언덕

갑조네에서 구입한 열매 달린 소품 레몬 나무. 본문

취미/초록이 키우기

갑조네에서 구입한 열매 달린 소품 레몬 나무.

키키로 2017. 10. 13. 13:22
반응형

자라는 환경과 맞지 않는 식물을 키우게 되면 관리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밖에서 월동이 되지 않는 것은 구입하지 않는 것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 둘 구입하다 보니 처음 생각하고는 달리 자꾸 열대 식물로 관심을 가지게 되어는군요.

그래서 핑거 라임, 라임 오렌지 , 그리고 레몬 나무까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접목한 레몬 나무를 구입할까 생각했지만 그것보다는 수형이 예쁜 것이 화분에서 키우기에는 좋을 것 같아 갑조네에서 작은 모종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익지도 않은 작은 열매를 지탱하기에도 힘이 들어 보이는 레몬 나무에 열매가 열려 있군요. 


요즘 삽목 기술이 좋다 보니 꽃망울이 맺혀 있는 가지를 삽목해 키운 것일까...

내년에도 열매가 열리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것과 비슷한 묘목을 파는 곳이 많이 있군요.


그 중에 한 곳에서 레몬 나무는 3년이 지나면 열매가 열린다는 글과 함께 열매가 달린 이것보다 조금 큰 레몬 나무를 판매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도 처음 생각하고는 달리 실생 3년된 묘목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묘목 상태는 가지가 너무 여려 1년 정도 되지 않은 것 같고 모래에 심어져 있는 것이 삽목한 것 같아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는 삽목한 것 같아 보여 애매하지만 레몬 나무는 접목하지 않아도 열매가 열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매도 달려 있어 분갈이 몸살을 최소화하기 위해 뿌리에서 흙이 떨어지지 않게 다른 화분으로 옮겨 심으려고 했지만 모래 흙에 심어져 있고 배송 중에 화분에 흙도 한쪽으로 솔려있어 흙을 털고 내고 분갈이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줄기가 약해 열매의 무게를 지탱해 주지 못해 분재 철사를 이용해 수형을 잡아주고 그리고 밑부분에 지지대를 세워 주었더니 이제야 그런대로 모양이 조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열매를 따주지 않았기 때문에 분갈이 몸살을 심하게 하지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4일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아 잘 활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분 거름으로 애용하고 있는 원두 커피 가루를 거름으로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날씨가 좀 서늘해진 것 같아  피트병으로 화우스를 만들어 주었는데 보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라 이것이 초록이의 성장에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해주지 않은 것보다는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할라봉이나 천혜향 같은 것 같은 개량종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레몬 나무가 키우기 싶고 꽃도 자주 핀다고 하는 것 같아 구입해 보았는데 이번 겨울에 얼려 죽이지 않고 내년부터는 향기로운 시트러스 꽃 향기에 치해 보기를 바랍니다.